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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본대사관서‘사도광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철회’촉구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는 태평양 전쟁을 미화하려는 계산”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수원정)이 22대 국회 등원 이후 첫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의원은 10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사도광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철회’를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등재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만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역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며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시도를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광산은 일본 정부가 1930년대 태평양 전쟁을 본격화한 후 구리,mande철,mande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데 사용했던 장소다.
일본 정부는 이미 10년 넘게‘사도섬 금산’(이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시도를 이어왔다.
2010년 11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금을 중심으로 하는 사도 광산의 유산군'을 등록한 뒤 2022년에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접수했다.
그해 7월 설명 불충분으로 심사는 진행되지 않았지만,일본은 2023년 1월 다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신청 결과,mande지난 6일 유네스코 자문기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일본 측에 등재‘보류’를 통보하고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때까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준혁 의원은 일본 정부의 등재 시도와 관련해 “일본이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려는 것은 태평양 전쟁을 미화하려는 계산”이라며 “인권유린 현장을 아무 사과 없이‘문화유산’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행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일본 정부가 지난 2015년에도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하시마 탄광(일명 군함도)을‘메이지 시대 산업유산’에 포함해 세계유산에 등재했다”며 “당시 강제징용 역사를 알리겠다는 정부 차원의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5년 등재 당시 일본 정부 대표단은 강제노역 희생자에 관한 정보를 추가해 알리겠다”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일본 정부가 징용 정책을 실시했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강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