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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공간 부족은 개선해야.무료프로그램 강사 5명 중 1명은 '교사' 올해 2학기부터 전국 공립초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늘봄학교(돌봄교실+방과후학교 통합서비스)가 도입된다.이용 예상인원은 초등학교 1학년 약 28만명으로,23-24 프리미어리그 유니폼전체 대비 80%에 달한다.1학기 시범 운영 결과 학부모 만족도가 높았던 덕분이다.다만 관련 인력 채용,방학 중 점심 제공,전용교실 등 늘봄학교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경기 성남시 오리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제공=교육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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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80% '늘봄 희망'.1학기 시범학교 학부모 반응도 '좋아요' ━
늘봄전용 교실은 1만4253실이 갖춰졌다.전체 필요교실(3만8197실)의 37.3% 수준이다.겸용교실 중에서는 특별실,도서관이 1만7617실(46.1%)이었고,일반교실이 6327실(16.6%)이었다.초등학교의 경우 담임선생님이 일반교실에서 업무를 보기 때문에,일반교실을 늘봄으로 활용하면 별도의 사무공간이 필요하다.이를 위한 교사연구실은 2학기 개학 전까지 4453실을 마련했고,내년 2월까지 502실을 추가할 예정이다.
늘봄학교를 행정을 맡을 늘봄실무사도 각 학교에 배치됐다.지난 9일 기준 늘봄실무 전담 인력 9104명(학교당 1.4명)이 근무를 준비 중이며 학교별로 근로장학생,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유형의 보조 인력도 배치됐다.
1학기 시범 시행한 결과 학부모 만족도도 높았다.교육부가 지난 6월 한국교육개발원과 1학기 늘봄학교 운영 학교 116곳의 학부모 1051명,학생 417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학부모 비율은 82.1%,23-24 프리미어리그 유니폼학생은 87.6%였다.사교육 시간 축소 또는 비용 경감 등에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75.1%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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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인력 상황 달라 프로그램 다양성 관건━
지역별로 보면 인력 차이가 크다.2학기 전국 늘봄 참여 학생 수(일반 학교 27만8286명)를 늘봄 강사 수(3만627명)로 나눈 강사 1인당 학생 인원은 평균 9명으로 양호하지만 제주의 경우 39명,광주는 31명,전북은 26명,대구와 인천은 21명이었다.무료프로그램은 보통 한반에 최대 20명이 정원이고,일주일에 2~3개 별도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한 강사가 여러 학교의 강의를 맡거나 교사가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편차가 크다.서울은 13명,부산은 16명,경기는 14명,충북·충남·전남은 3명이었다.
방학 동안 늘봄학교를 운영하더라도 점심을 제공하기 어려운 학교도 있다.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은 "방학 동안 학교 환경개선사업으로 급식실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고 급식 종사자들의 고용계약도 방학 기간까지 확대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점진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늘봄 행정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학교별 책임 관리자인 늘봄지원실장 배치가 남아있다.늘봄지원실장은 교육전문직인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현직 교사 중 선발한다.임기(2년) 동안 교육연구사로 전직 후 기존 교사 직책으로 재전직할 수 있다.교육부는 늘봄지원실장 선발로 인한 기존 교사 결원은 매년 교원 신규 채용 규모를 조정해 보충한다는 계획이다.실제 각 시도교육청은 내년 늘봄지원실장 초등학교 1452명,특수학교 42명 뽑는 것을 감안해 초등 신규교사 채용 규모를 1088명 늘리기로 했다.교육부는 지난달 수요조사 결과 전국에서 2500여 명이 늘봄지원실장에 지원해 모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2학기에 늘봄학교를 처음 운영하는 학교들은 일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이 학교별 상황에 맞게 늘봄학교 운영을 촘촘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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