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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한 번 제외하고 1등 당첨자 모두 10명 이상
당첨금 10억 안될 때도 있어.'인생 역전' 불가능[비즈니스 포커스]
“어떻게 1등 당첨자가 계속해서 10명 이상씩 나오는지 모르겠다.”
한 주도 빼먹지 않고 로또를 구매한다는 직장인 정창윤(41) 씨는 로또를 구매할 때마다 이런 의문을 갖는다.그는 “미국 로또인‘파워볼’만 보더라도 1등이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몇 개월씩 이월되는 경우가 빈번한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며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결과”라고 했다.
간혹 로또를 사고 있다는 김가흔(38) 씨도 이와 비슷한 의혹을 제기했다.김 씨는 “매주 10명이 넘는 1등이 나오다 보니 손에 쥐게 되는 액수도 해외와 비교해 말도 안 되게 작다”며 “한국 로또는 1등에 당첨돼도‘인생역전’은 꿈도 꾸기 어렵다”고 했다.
올해 들어‘로또 조작’의혹이 재점화되고 있다.토요일 추첨 때마다 계속해서 10명 이상씩‘행운의 주인공’들이 쏟아지는 기막힌 우연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명 이하로 1등 당첨자가 나온 회차는 1117회(4월 27일 추첨,아르세날 fc1등 9명) 단 한 번에 불과하다.나머지 회차는 로또 1등 당첨자가 모두 10명 이상이었다.무려 20명이나 1등에 뽑힌 적도 있다.
구매자들 사이에서‘숫자를 조작하지 아니고서야 이렇게 많은 당첨자들이 매주 나올 수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로또를 운영 및 관리하는 기획재정부 복권관리위원회에 연락해 로또와 관련해 제기되는 각종 의혹들에 대한 해명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