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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안전요원 상시 배치"
서울교통공사,다니엘 스터리지역 출입구 신설 방침 밝혀
[서울경제]
서울의 주요‘핫플레이스(명소)’로 자리 잡은 성동구 성수동의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퇴근시간대를 중심으로 인파가 몰린 모습이 화제가 되자 관할 구청과 지하철 운영 기관인 서울교통공사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성동구에 따르면 정원오 구청장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출퇴근길 성수역 인파 혼잡으로 구민 여러분은 물론 성수역 인근을 보행하시는 분들께서 큰 불편을 겪고 계신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이어 “2021년부터 서울교통공사에 지속적으로 출입구 증설을 요청해왔지만 다른 역에 비해 우선순위가 높지 않고,다니엘 스터리지사업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아직까지 증설이 추진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우리 구에서는 올해 말까지 관련 연구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고 성수역 3번 출구 앞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도 서울경찰청에 꾸준히 요청할 것”이라고 적었다.
정 구청장은 “성수역에 인파 관제 지능형 폐쇄회로(CC)TV 시스템과 인파 관리 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성수역 출구 및 성수동 카페거리 일대 CCTV에 인파 감지 기능을 적용해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 측정하고 인파 밀집이 감지되면 성동구 재난안전상황실을 비롯해 서울시·소방서·경찰서로 상황을 전파해 현장 관리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성수역 2·3번 출구 앞에 안전요원을 각 2명씩 상시 배치해 보행자 안전 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수역 3번 출구 앞에 설치된 거리 가게(가로 판매점)로 인한 보행 불편도 일어나고 있어 해당 가게들을 모두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번 출구는 성수동의 중심 상권인 연무장길과 연결돼 있다.일을 마치고 귀가하려는 시민들에 더해 저녁 시간대 성수동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 인파까지 섞이면서 퇴근 무렵이면 혼잡도가 크게 증가한다.
성수동이 최근 몇년새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유동 인구가 급격히 늘었으나 성수역은 운영을 시작한 1980년 이후 40여년 간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크게 바뀐 주변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역의 출입구는 4개 밖에 없다.1970~80년대 수제화 공장이 밀집했던 성수역 일대는 2014년 서울시 도시재생 시범사업 구역에 지정되며 빠르게 성장했고 현재는 유통가 '팝업스토어 성지'로 떠올랐다.공유 오피스와 스타트업 등 소규모 벤처기업도 속속 들어서며 직장인 수도 급증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성수역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20년 5만 3231명에서 지난해 7만 818명으로 3년 사이 50% 가까이 늘었다.올해 1∼5월에는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8만 5216명으로 늘어 공사가 관리하는 285개 전철역 가운데 14위를 차지했다.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 우려 등 성수역 관련 논란이 커지자 서울교통공사에서는 백호 사장이 이날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출입구 신설 방침을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백 사장은 "성수역에 퇴근 시간대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다니엘 스터리지안전 펜스를 설치해 승객 동선을 분리하는 등 질서유지 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출입구 신설 등 방안을 마련해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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