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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쏟아진 비로 충청 지역에도 호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충북 옥천에선 산비탈 축대가 무너져 주민 1명이 실종됐다.
충북소방본부는 8일 아침 옥천 옥천읍의 한 야산 비탈이 무너진 상황에서 주민 ㄱ씨(50대)가 실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소방 당국은 이날 아침 8시43분께 옥천군 옥천읍에서 “집 주변 비 피해가 없는지 살피러 나간 남편이 보이지 않고 연락도 안 되는데,월드컵 아시아 팀집 뒤편의 산이 무너져있다”는 ㄱ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소방대원들이 굴착기 등 장비로 흙을 파내며 ㄱ씨를 찾고 있지만,강한 빗줄기에 토사가 계속 흘러내리며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옥천군 쪽은 “소방 당국은 11시30분께 너무 많은 비가 내려 수색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비가 잦아들면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호우 경보가 발효된 옥천읍 지역에는 이날 오전 11시30분까지 119㎜가 내렸다.
퍼붓는 비에 대전에서도 호우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대전에선 전날부터 현재까지 나무 쓰러짐,월드컵 아시아 팀맨홀 물 넘침,지하차도·도로 침수 등 총 17건의 호우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이날 새벽 5시50분께 대전 중구 중촌동의 대전천 하천에 차량 1대가 빠져 운전자 1명이 구조됐고,월드컵 아시아 팀이날 아침 6시54분에는 중구 산성동에서 나무가 쓰러져 인도를 막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전날 아침 9시50분엔 동구 천동의 한 지하차도에 물이 차올라 소방·경찰,월드컵 아시아 팀동구청 관계자들이 함께 현장에 나가 배수구를 뚫었다.
모든 시·군에 호우경보나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충남에서도 이날 아침 논산 은진면의 한 도로가 침수되는 등 5건의 호우피해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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