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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최고 37℃에 폭염일수 역대 최다
무더위 빨라지며 벌레들도 기승
이커머스서 모기약·살충제 등 해충퇴치용품 판매‘쑥’[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상기후로 올해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러브버그,모기 등 벌레가 급증하자 벌레퇴치용품 판매량도 빠르게 증가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23일 국내 주요 이커머스에선 살충제,월드컵 테마곡모기장·모기채 등 해충퇴치용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11번가에선 모기약 거래액이 직전 2주(5월 27일~6월 9일)보다 64% 늘었고 모기향 62%,월드컵 테마곡방충망 51%,전기모기채를 포함한 퇴치용품이 49% 뛰었다.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판매량 증가는 두드러진다.11번가에선 지난해 동 기간보다 모기약 47%,모기향 21% 등 거래가 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6월 유난히 더운 날씨에 벌레 출현 시기도 당겨진 데다 러브버그와 같은 신종 벌레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최고 기온은 37℃를 넘었다.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폭염일수도 평년이 0.6일이었던 데 비해 올해는 2.7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바깥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집안에 머무르는 이들도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불청객 벌레들을 피하거나 잡기 위해 퇴치용품 구매를 서두른 모양새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이모씨는 “강아지랑 한강 산책을 자주 나가는데 러브버그,모기에다 이름 모를 벌레들이 많아서 몸에 뿌리는 벌레기피제를 대량 구매했다”며 “러브버그는 익충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징그럽고 피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커머스 업체들은‘벌레와의 전쟁’에 나선 고객들을 잡기 위해 관련 상품을 다양화하고 할인행사 등을 벌이고 있다.티몬은‘메가썸머세일’기획 이벤트,11번가는 타임딜 등을 통해 관련 상품들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중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에 모기약 등 살충·방충제품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해 관련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판매량이 더욱 늘었다”며 “장마 후에도 모기를 비롯한 벌레가 늘어날까 걱정하는 고객들이 관련 상품들을 꾸준히 검색·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G마켓 관계자는 “올해 폭염과 폭우가 예보돼 여름 벌레 퇴치용 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할인 프로모션을 추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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