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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삼척 낮최고 35도 육박
에어컨 가스 충전업체 분주
오늘 30도↑"온열질환 주의" ▲ 강릉에서 지난 10일 최저 기온이 25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을 보인 가운데 11일 시민과 관광객들이 송정 해변 솔밭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김학주 객원기자강릉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때이른 더위로 강원도가 달아올랐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강릉에서는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전년보다 6일 빠른 기록이다.지난해의 경우 6월 16일 양양에서 전국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지난해 강릉 첫 열대야는 6월 28일로 올해(6월 10일 발생으로 기록)가 18일 이르다.11일 낮 기온 역시 양양 34.9도,신기(삼척) 34.8도,간성(고성) 34.0도,강릉 33.9도 등 도 곳곳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정선(33.8도)과 태백(32.7도),2017년 월드컵대관령(29.5도) 등 산지는 6월 중순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강릉에 거주하는 최모(60)씨는 "10일 오후와 밤에도 단오 축제장이 매우 더웠다.더위가 11일 아침까지도 이어진 것 같다"라며 "올해는 선풍기를 지난해보다 빨리 꺼내야 할 것 같다.앞으로 더욱 더워질 것을 생각하니 야외 활동도 걱정이다"고 말했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더위를 피했다.이날 오전 10시쯤 찾은 춘천 중앙로 지하상가.이 곳 한 켠에 마련된 쉼터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모인 어르신들이 많았다.
춘천 온의동에 사는 이선권(71)씨는 "화요일은 상가가 쉬는 날이라고 해서 근처에 볼일보러 왔다가 더위를 피하려고 잠깐 쉬러왔다"며 "올해도 작년보다 많이 더워졌는데 점점 더 더워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했다.
성큼 다가온 무더위를 준비하기 위해 에어컨을 보수·수리하는 움직임도 덩달아 빨라졌다.춘천에서 에어컨 가스 충전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작년에는 6월 15일 이후는 돼야 연락이 오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3일 전부터 문의가 오고 있다"며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라진 것 같다"고 했다.
기능성 여름 의류 수요도 늘고있다.원주에서 의류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B씨는 "다른 제품보다 쿨 웨어 등 기능성 제품을 찾는 사람들은 확실히 작년 이맘때보다 많아졌고,2017년 월드컵시기도 빨라졌다"고 했다.
12일에도 강릉과 고성의 낮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강원도 대부분 지역이 31도 이상으로 덥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영서 16~19도,영동 23~25도로 예보됐다.낮 최고기온은 영서 30~33도,영동 31~34도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고,강원도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겠다.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황선우·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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