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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통화한 대통령실 내선 번호의 통신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최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대통령실 내선 번호인 02-800-7070의 통신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중앙군사법원에 제출된 지난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통신 기록에는 이른바‘VIP 격노설’의 당일인 지난해 7월 31일,레바 광고이 번호로 누군가가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168초간 통화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이 전화번호 사용자는 이 전 장관과 통화하기 직전엔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등과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전날엔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통신 내역을 확보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는데,이에 더해 전·현직 대통령실 관계자 10여 명의 통신내역도 함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법원에 해병대원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통신영장을 세 차례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공수처는 최근 필요한 통신내역의 범위를 좁혀 통신영장을 한 차례 더 청구한 끝에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고,레바 광고이러한 통신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통신사들의 통화기록 보존 기간이 1년인 점을 고려하면 채 상병 사망 1주기인 지난달 19일 이후부터는 사건 관계자들의 통신내역이 차례로 폐기되는 탓에 공수처는 시급히 통신영장을 발부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