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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19개 운영… 피해자만 2만4100여 명
경찰 “쇼핑몰 이용에 각별한 주의 필요”
‘짝퉁’운동화를 유명브랜드 정품 운동화로 속여 판매하거나 물품을 배송하지 않는 방법으로 수십억대의 이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30대 A 씨 등 6명을 구속하고,2018 아시안게임 야구 논란4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2022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온라인 쇼핑몰 19개를 운영하면서 중국 공장에서 만든 짝퉁 운동화를 유명브랜드 한정판 운동화인 것처럼 속여 49억 원 상당의 이득을 챙겼다.판매한 운동화는 10만~20만 원 대로,피해자만 2만4100여 명에 이른다.
경찰은 2022년 초 짝퉁 판매 업자 수사를 위해 탐문을 하는 과정에서 A 씨가 운영하는 쇼핑몰을 인지하고 2년 2개월간의 수사 끝에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해외에 거점을 두고 유명브랜드 짝퉁을 제공하는 조직에 대해 구속된 피의자들의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바탕으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방송통신위원회 등과 협조해 이들이 운영한 19개의 온라인 쇼핑몰을 차단 조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2018 아시안게임 야구 논란이 사건의 또 다른 주범인 30대 B씨 등 5명을 구속하고,2명을 불구속하는 것으로 1차 수사를 마무리했다.최근 A씨를 구속하고,2명을 불구속하면서 사실상 수사를 종료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실제 피해자 신고가 접수된 사건은 모두 72건이다.전체 피해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대부분 짝퉁과 진품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운동화 외에도 의류,2018 아시안게임 야구 논란골프 장비 등과 관련한 온라인 짝퉁 판매가 상당히 많다”라며 “온라인 쇼핑몰 이용할 때 피해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