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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2% 넘게 뛰며 2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4달러(2.26%) 뛴 배럴당 8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지난 4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4월 5일 기록했던 올해 최고치 배럴당 86.91달러와 비교하면 4% 정도의 가격 차이가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60달러(1.9%) 상승한 8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 또한 4월 30일 이후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원유 공급이 상당히 부족해질 것이라는 관측 속에 매수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마니쉬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유가를 억눌렀지만,야구 1등여름의 열기가 그런 우려를 증발시켜버렸다"며 "도로 여행,야구 1등비행 예약,야구 1등트럭 운송은 모두 강세를 보이는 데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6월 각각 전월 대비 6% 안팎으로 유가가 상승했다.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OPEC+)가 10월부터 자발적 감산의 일부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가 조정을 받았으나 수요 부족분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 속에 유가가 다시 반등한 것이다.
중동 불안도 유가를 계속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 막바지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확전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다.
전날에는 헤즈볼라가 보낸 무장 드론이 폭발해 이스라엘군 병사 10여명이 다쳤다.앞서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시설에 공습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ING의 이와 만세이 상품 전략가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 감소와 중국의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우리는 브렌트유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로 끝난 주까지 일주일간 원유 수요는 하루 900만 배럴 이하로 떨어졌고 미국의 가솔린 재고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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