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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푸드빌 등 현지사업 활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면담 가능성
젊은 소비층 탄탄…식품 확대 예고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난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찐 총리와 만나 베트남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특히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자격이 아닌 CJ 회장 자격으로 만나면서 현지 사업 확장과 관련된 이야기가 오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베트남 총리는 공산당 서기장,국가주석에 이어 권력 서열 3위로 경제를 총괄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CJ제일제당,카지노 호구 대사CJ푸드빌,CJ대한통운 등이 진출한 상태다.CJ제일제당은 베트남 수출뿐만 아니라 현지 공장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삼고 비비고 제품을 만들고 있다.CJ푸드빌은 베트남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지난해까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9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자격으로‘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방한 기업인 오찬간담회’에 참석했다.당시 손 회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8800여 개사에 달하고,진출 분야도 제조업부터 첨단기술유통금융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까지 다양하다”며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식품업계에서 베트남은 주요 수출국 중 하나로 꼽힌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베트남에 대한 가공식품(소스류음료주류과자류) 수출액은 2020년 6억5200달러에서 2023년 8억6100달러까지 오르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출액은 3억4600달러로 집계됐다.
다양한 식품업계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팔도는 올해 4월 베트남 떠이닌성에 제2공장을 완공했다.내년까지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연간 7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계획이다.하이트진로는 2025년 1분기에 베트남 타이빈성에 첫 해외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한다.오리온도 초코파이 인기에 힘입어 세 번째 공장 설립과 기존 공장 증축을 추진 중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력이 탄탄한 베트남의 특성을 고려한 식품업계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총리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신 회장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찐 총리를 만났다.
롯데그룹 역시 지난해 9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개점하는 등 현지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누적 방문객은 현재까지 700만명을 돌파했다.누적 매출액도 1억원을 넘어섰다.롯데웰푸드,롯데칠성 등도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현지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