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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카자흐스탄에서 회담을 가졌다.지난 5월 16~17일 베이징에서 중·러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한 달 반 만에 양국 정상이 다시 만난 것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최강 야구시진핑과 푸틴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 이사회 제24차 회의를 계기로 회동했다.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로,최강 야구두 국가 외에 인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 등이 속해 있다.
이날 회담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최강 야구지난달 푸틴의 방북을 계기로 강화된 북·러 밀착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북한 김정은과 푸틴은 지난달 19일 회담에서 한쪽이 공격당하는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은‘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북·러가 국제사회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의 합의를 이루면서 중국은 자국의 대북 영향력 약화와 동아시아 지역 분쟁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CNN방송 등은 양국 정상이 이번 회의에서 미국 주도 진영에 대항하기 위해 노골적인 세력 결집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이번 SCO 정상회의에서는 중·러가 주축이 되어 신(新) 안보 프레임을 제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앞서 시진핑은 지난 5월 중·러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안보 프레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친(親)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가 SCO의 새 회원국이 될 가능성도 높다.이 경우 지난해 이란의 가입으로 회원국을 9개로 늘린 SCO는 두 자릿수 회원국을 거느린 거대 국제 협의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