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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5~6세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울산 북구 한 샌드위치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다.
아이는 주문하지 않고 뭔가 찾는 듯 두리번거렸다.직원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은 채 발만 동동 구르며 불안해하는 모습이었다.
곧이어 매장에 들어온 한 여성은 이 아이를 주시하기 시작했다.이 여성은 실종 프로파일링을 담당하는 울산북부경찰서 최영은 경장이다.퇴근 후 저녁을 구매하기 위해 샌드위치 집을 찾은 최 경장은 아이 보호자가 주변에 없다는 걸 확인하고 실종 아동임을 직감했다.
최 경장은 아이에게 천천히 다가가 “부모님은 어디 계셔”라며 말을 걸었다.이어 아이의 손을 잡고 엄마를 찾아 나섰다.
아이는 근처 다른 가게에서 엄마가 계산하는 틈을 타 몰래 빵을 사기 위해 밖으로 나온 것이었다.아이 엄마의 112신고로 지구대 경찰관들이 출동해 아이를 수색하는 중이었다.
최 경장은 인근에서 아이를 찾던 경찰관들과 마주쳤다.그는 엄마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아이를 품에 꼭 안아 보호했다.이어 연락을 받고 현장에 뛰어온 엄마에게 아이를 인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가 무사히 부모님에게 돌아가서 다행이다.경찰관분들 고생하셨다” “박수를 보낸다” “예리한 눈썰미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너무 감사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