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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조롱한 자
그곳에 그녀가 있었다
손가락이 튕긴 외교갈등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중랑구 행운복권방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글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시청역 참사 추모 현장을 찍은 사진 한 장이 온라인상에 퍼졌는데요.
사진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민들이 두고 간 조화와 추모하는 글이 적힌 종이 등이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된 것은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힌 종이였습니다.
끔찍한 사고를 당한 참사 피해자들을 명백히 조롱하는 내용인데,이를 본 누리꾼들의 분노가 쏟아졌습니다.
"현장 현장 CCTV를 돌려봐서 이 글을 쓴 사람이 누군지 색출해야 한다"며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결국 경찰이 글쓴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사고와 관련된 조롱과 모욕을 담은 게시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돼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내 형제자매,
중랑구 행운복권방내 부모가 희생됐다면 이런 글을 남길 수 있었을까요?희생자들의 유족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마트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시민을 살린 19년 경력의 간호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에 대전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보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남성과 함께 있던 딸은 놀라서 어쩔 줄 몰라했고 마트에 있던 사람들 모두 선뜻 나서기를 주저하는상황이었습니다.
이때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한 여성이 달려오더니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이 여성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마트 직원들도 달려들어 온몸을 주물렀고,
중랑구 행운복권방몇 분 뒤 쓰러진 남성의 의식이 돌아왔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한 여성은 구급대원이 도착하자 홀연히 현장에서 사려졌는데 이후 수소문해서 찾은 여성의 정체는 경력 19년의 간호사였습니다.
대전시립 제1노인전문병원의 간호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유수인씨는 "'숨이 안 쉬어져요' 이러면서 뒤로 넘어졌다고 하더라.그래서 순간 이건 심정지구나 생각했다"라며 "저도 모르게 무조건 사람을 빨리 살려야겠다,심폐소생술을 해야겠다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유 씨 덕분에 의식을 회복한 50대 남성은 병원에서 간단한 타박상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고 합니다.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갑자기 나타내서 문제를 해결하고 홀연히 사라지는 의인들을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독일에서 현재 유럽축선수권대회,유로2024가 열리고 있는데 여기서 나온 튀르키예 선수의 골세리모니가 외교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지난 2일 튀르키예와 오스트리아의 16강전에서 튀르키예 센터백 메리흐 데미랄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양손으로 늑대 경례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늑대 경례는 엄지와 약지·중지를 모으고 나머지 두 손가락은 곧게 펴 늑대 옆모습처럼 만드는 손동작인데요.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튀르키예 우익 극단주의 단체 '회색 늑대'의 인사법으로 통한다고 합니다.
우익 단체 회색 늑대는 튀르키예 주류인 튀르크족을 제외한 쿠르드족과 유대인 등 다른 민족을 적으로 규정합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는 회색 늑대의 활동을 법적으로 금지했고,오스트리아는 데미랄의 늑대 경례법을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튀르키예인 입장에서는 늑대 경례가 반드시 우익 극단주의의 상징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습니다.튀르크족의 상징이 보즈쿠르트(Bozkurt)라고 불리는 회색늑대이기 때문입니다.
데미랄은 자신의 손동작이 국가적 자부심을 순수하게 표현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독일 내무장관이 이를 문제 삼았고 유럽축구연맹이 데미랄의 세리머니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튀르키예 외무부는 튀르키예 주재 독일대사를 불러 자국 선수의 세리머니에 대한 독일 정치인들의 비난에 항의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의 조사결과에 따라 골세리머니가 외교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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