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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할리우드 여배우 메릴린 먼로가 생전에 소유했고 숨을 거둔 장소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주택이 보존 가치가 있는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돼 철거를 면하게 됐다.
2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LA 시의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브렌트우드에 있는 먼로의 생전 자택을 역사문화기념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이 집은 먼로가 지난 1962년 7만5천달러(약 1억400만원)에 구입해 살다가 사망한 곳이다.
트레이시 박 시의원은 "LA에서 메릴린 먼로와 브렌트우드 자택만큼 상징적인 인물과 장소는 없다"면서 60년 전에 이뤄졌어야 하는 일이 오늘날에야 성사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의원은 시의회 투표 전에도 "먼로가 소유했던 유일한 집인 브렌트우드 자택을 잃는 것은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려는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며,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순위여성과 관련된 역사 문화기념물이 전체의 3%에 불과한 LA에도 좋지 못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먼로 생전 자택의 현재 소유주는 옆집에 거주하는 부부인 브리나 밀스테인과 로이 뱅크다.이들은 지난해 835만달러(약 115억7천만원)에 구입한 이 집을 철거해 자신들의 집을 확장하려고 시의 허가까지 받았으나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이들 부부는 해당 주택에 먼로가 불과 6개월 정도밖에 살지 않았고 당시 모습도 거의 남아있지 않으며,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순위관광객이 몰려 동네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들의 변호인인 피터 셰리단은 시가 이전 소유주 14명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이 집에 대한 구조변경 허가 등을 내준 것을 지적하면서 시의회가 비헌법적이고 불법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관광객들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관광버스 제한 등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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