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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직장인 박모(27) 씨는 애플워치를 팔찌로 사용하는 날도 잦다.활용도가 낮고,하루만 충전을 잊어도 방전되기 때문이다.박 씨는 “사용해보니 시계랑 카톡 알림 외에 큰 쓸모가 있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디자인이 예뻐서 방전된 날에도 팔찌 용도로 쓴다”고 말했다.
가격을 낮춘 플라스틱 애플워치가 나올 전망이다.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이어폰 등 웨어러블 기기의 인기 전반적으로 시들해진 데다,게임 데이터 테이블경쟁사인 삼성전자에서도 보급형 스마트워치를 내놓자,애플도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플라스틱 케이스를 적용한 저가형 애플워치SE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기존의 알루미늄 본체를 버리고,플라스틱 케이스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처럼 소재를 바꾸는 시도는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애플워치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 접근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최신형 모델인 애플워치 9의 기본 모델 출고가는 59만9000원이다.경쟁 제품인 갤럭시워치 6(32만9000원)와 비교하면 2배 가까운 가격 차가 나는 셈이다.
이 같은 플라스틱 애플워치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저조한 인기 때문이다.최근엔 삼성전자도 시장 변화에 대응해 가격을 소폭 낮춘 갤럭시워치FE를 해외에서 출시했다.기존 제품 대비 약 5만원 정도 저렴하면서도 대부분의 기능을 유지하며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국내에서도 시들한 인기는 마찬가지다.스마트워치를 포함한 국내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2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 4월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제품 출하량이 2022년 대비 25.5% 줄어든 877만대로 집계됐다.2년 연속 줄었다.
특히 스마트워치의 출하량은 약 287만대로,게임 데이터 테이블2022년 대비 소폭 감소한 32.7%로 집계됐다.출하량 감소 배경에는 경기 불확실성 가중과 제조사의 재고 관리 등이 있다는 게 IDC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