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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중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제주의 한 편의점 사장이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편의점에는‘중국인 손님이 많이 온다는 편의점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먹고 남은 컵라면과 음료병 등의 쓰레기가 편의점 곳곳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사진이 올라왔다.편의점 내에 제주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이 찍힌 것으로 보아 제주의 한 편의점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글쓴이는 “오늘 근무 교대하러 가니까 이 지경이었다.청소만 엄청 할 예정”이라며 “전 타임 근무자가 치우려고 하면 중국인 손님이 엄청 들어와서 치울 시간도 없었다더라”고 했다.글쓴이가 올린 3장의 사진을 보면,라면 용기와 생수·음료병,빵 포장 비닐,마작 텐파이마스크 포장비닐,젓가락 등 각종 쓰레기가 테이블에 널려있는 모습이었다.
사진에 라면 용기 쓰레기가 테이블을 꽉 채우고 있다.쓰레기통도 가득 차 더 이상 쓰레기를 더 넣을 수 없는 상태였고,마작 텐파이일부 쓰레기는 아이스크림 냉동고 위에도 흩어져 있었다.외부 쓰레기까지 가져와 버리고 간 모습도 보였다.
편의점 벽에는‘다 먹은 음식은 정리 정돈 부탁드립니다‘너무 시끄럽게 하면 옆에 사람이 피해를 봐요’등의 안내 문구가 중국어로 적혀있었지만,안내문이 무색한 모습이었다.
22일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수는 41만133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0만5967명)에 비해 288% 늘었다.4월 기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중국인 방한객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