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연합뉴스]미국의 소비가 팬데믹 충격 이후 강력한 정부 지원 등으로 빠르게 회복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올해 들어 금리에 민감하고 고가인 자동차,IT기기 등 내구재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6일‘미국과 유로지역의 소비흐름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발간한 BOK 이슈노트에서 이같이 분석하며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에도 점차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개인소비가 최근 약화되면서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개인소비는 미국 경제에서 70%(67.9%)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보고서를 쓴 이현아 조사국 미국유럽경제팀 과장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자료를 인용해 “팬데믹 기간 중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통해 누적된 초과저축(장기추세 수준을 웃도는 저축)이 올해 3월께 소진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산·소득규모가 작고 신용도가 낮은 취약가계의 소비여력이 상대적으로 더 감소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만,kbo 순위이 과장은 근로소득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점,kbo 순위자산(주식·부동산) 가격 상승에 힘입은 고소득층의 양호한 소비여력,kbo 순위미 연준의 금리인하 여건이 점차 조성되고 있는 점 등을 언급하며 “소비가 단기간 내에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이같은 변화가 급진적이지는 않지만 어떤 형태로든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kbo 순위이 과장은 최근까지 소비부진이 지속된 유로지역은 실질소득 확대,금융여건 완화 등에 힘입어 내년으로 갈수록 점진적인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유럽의 소비와 제조업 경기가 나아질 경우 그간 부진했던 우리나라의 유로지역 수출은 시차를 두고 개선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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