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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의 기적] 케냐 앙구라이 사업장을 가다
전형적인 아프리카 시골 서민들의 집이었다.나무 두 그루를 사이에 두고 작은 사각형 모양의 집과 닭을 키우는 움집 형태의 공간이 나왔다.집은 낡은 슬레이트 지붕에 흙 돌로 만들어졌다.거실과 방 하나가 전부였다.모두 흙바닥이었고 내부는 한낮에도 어두웠고 답답했다.한국에서 손님이 왔다고 하자 집안 식구들이 하나둘 밖으로 나왔다.엄마와 여섯 자녀.이들의 옷은 궁색했다.신발은 아무도 신지 않았다.손님이 온다는 소식에 그나마 좋은 옷을 입은 것이라 했다.6남매의 엄마 로즈(30)씨는 힘없는 표정으로 아이들과 함께 낯선 이들을 맞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인 앙구라이 지역 마을.우간다와 국경을 이루는 이곳에 박영숙 순복음삼마교회 목사와 교회 성도,http://파워볼.shop그리고 월드비전 관계자들이 방문했다.6남매 중 다섯째인 에블린(4)은 이날 따라 힘이 없었다.사흘 전부터 몸이 아프다고 했다.
박 목사는 그런 에블린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했다.“나는 하나님 믿는 할머니야.에블린 나이일 때 하나님을 만났어.오늘부터 에블린을 위해 기도할게.엄마 언니 오빠 동생 모두 하나님의 축복을 받길 바랄게.” 이날 박 목사와 교회 성도들은 준비한 학용품 등 선물을 아이들에게 전달했다.이들은 쑥스러운 듯 선물을 받았고 미소를 지었다.
에블린의 장래 희망은 의사가 되어 아픈 이들을 돕는 것이다.하지만 이 작은 소녀가 처한 상황은 절망적이다.3년 전 가족을 떠난 아빠는 아직 연락이 없다.에블린 가족이 사는 허름한 집은 임대주택이다.한 달에 한화 5000원 정도를 내는데 그것도 버겁다.임대료를 내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엄마는 인근 농장에서 일하고 때때로 이웃집 일도 거든다.그 대가로 돈과 음식을 받지만 하루 한 끼 먹는 것으로 족해야 한다.
로즈씨는 “하나님이 언젠가는 우리 가정을 돕도록 누군가를 보내 달라고 기도했다.너무 행복하다”며 “요즘은 집 문제를 위해 기도한다.아이들은 항상 나를 찾는다.힘겹지만 좋은 엄마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로즈씨의 목소리는 가냘팠고 힘이 없었다.
에블린이 월드비전의 후원을 받게 되면 일대일 결연과 후원자로부터의 격려,http://파워볼.shop월드비전 지역 사업장(AP)의 개발 프로그램(영양,http://파워볼.shop교육,http://파워볼.shop소득증대)의 지원을 받는다.또 최대 90일마다 가정을 점검하며 필요를 확인한다.지역교회 목회자들의 심방이나 편지 등 영적 도움도 받는다.
박 목사와 방문팀은 이날 또 다른 아이도 만났다.우간다 접경 마을인 콩고롤로의 멜리사(6)였다.멜리사 아빠는 직업군인이었다.하지만 수년 전 갑작스레 병을 얻어 의가사 전역했다.지금은 종일 방에서 누워 지내며 온몸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진통제로 살아간다고 했다.
아빠 라파엘(49)씨의 갑작스러운 제대로 집안은 급격히 가난의 늪에 빠졌다.엄마 마넷(32)씨는 이웃 농장에 나가 하루종일 일하면서 2달러 정도를 받는다.그 돈으로 남편의 진통제와 식사를 준비한다고 했다.
멜리사 가정의 딱한 사정을 들은 박 목사는 멜리사를 한참 동안 안아줬다.그리고 준비한 옷과 학용품을 전달했다.이 광경을 지켜보는 마넷씨는 그래도 표정이 밝았다.그는 “멜리사는‘해피 걸’이에요.노래를 좋아해서 잘 부르는데 오늘은 긴장해서 그런지 말도 잘 안 하네요” 했다.
박 목사와 교회 성도들은 멜리사 아빠의 딱한 사정을 듣고 기도했다.방에 누워있는 라파엘씨는 많이 여위어 있었다.통증으로 고통을 겪은 탓이었다.혼자 움직이는 게 힘들어 아내와 아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박 목사 일행은 그의 몸에 손을 얹고 치유를 위해 기도했다.라파엘 마넷 부부도 함께 소리 높여 기도했다.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 상당수 국가는 과거보다는 경제 발전을 이루고 주민들의 삶도 많이 개선됐지만 도시를 벗어난 지역은 여전히 절대 빈곤 상황에 머물러 있다.케냐 월드비전에 따르면 빈곤선 이하(하루 1.9달러 미만)에서 생활하는 인구는 37.1%에 달한다.기본 식수 이용 인구도 61.6%이며 5세 이후 발육 부진과 영양실조 아동은 26.2%에 달한다.
박영숙 목사는 “시스템을 갖춘 건강한 NGO를 통한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고 관리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우리가 NGO 활동을 신뢰하고 후원할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