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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性기능 떨어지며 고통
증상 가벼우면 운동으로 호전
중증땐 남성호르몬 주사 필요




50대 남성 A씨는 올해 초 직장에서 승진해 의욕적으로 일해왔다.그러나 몇 개월이 지난 뒤 잠을 잘 수 없게 되고 초조해졌다.살이 찌면서 최근 건강검진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뿐만 아니라 공복혈당치도 높아졌다.회식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가족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병원을 찾았다.

A씨는 혈액검사 결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적다는 '로(LOH)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테스토스테론이 저하돼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아지고 있었다.테스토스테론은 주로 남성의 정소(精巢·고환)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성 기능을 높이고 근력이나 뼈를 강하게 한다.또한 어려운 일에 대한 도전 의욕을 강하게 하거나,집중력·기억력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LOH증후군은 의학적 용어로 '후천성 성선기능저하증(Late-Onset Hypogonadism)'이며 남성 갱년기 장애(Andropause)를 뜻한다.LOH증후군은 30대 이후 업무나 인간관계,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노화나 스트레스로 남성호르몬이 감소하고 의욕 상실,발기 부전 및 발기력 저하,피로감과 근력 저하,우울증 및 기분 장애,불면증,빈뇨 등과 같은 심신 증상이 나타난다.일본 NTT 데이터 경영연구소가 지난해 40~70대 일하는 남녀 약 1000명을 대상으로 갱년기 장애를 조사한 결과,다음 월드컵 2026증상이 있는 남성 중 35%는 "업무 성취도가 떨어진다"고 응답했다.갱년기는 남성이라도 일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남성의 갱년기 장애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저하와 관련 있다.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은 20~30세쯤 최고조에 달하고,그 이후로는 분비량 감소가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빠른 사람은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30대부터 LOH증후군을 호소하기도 한다.노화 이외에 업무나 인간관계에 의한 스트레스도 테스토스테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비만이나 대사증후군과도 관계가 깊다.근육량이 줄고 내장지방이 늘어나면 테스토스테론이 떨어진다.그러면 근육이 더욱 줄고 내장지방이 증가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LOH증후군은 증상이 가벼우면 취미나 운동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좋아진다.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을 고려할 만하다.이는 테스토스테론 제제를 2~4주에 한 번꼴로 주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다만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은 부작용이 있는 만큼,반드시 전문의로부터 진료 및 상담을 받고 시행해야 한다.

보충 요법은 1회 투여량이 많아 혈중 농도가 급격히 오르내리거나,다음 월드컵 2026정자가 일시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부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보충 요법을 그만두면 회복되지만 출산 계획이 필요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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