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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화위복(31·끝)
대출,무사히 갚는 방법 게티이미지뱅크
쩐화위복은?
2030을 위한 한겨레만의 재테크 콘텐츠입니다.믿을 수 있는 친절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지향합니다.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돈을 아끼고,모으고,불리는 일이 수월하고 재밌어지도록 쓸모 있는 정보를 피부에 와닿게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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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 3줄 요약>
• 밀린 고금리 대출 갚고,대출 개수도 최대한 줄이자
• 금리인하요구권,대출 갈아타기로 부담 줄이기
• 대출이 숨통 조인다면?채무조정제도 도움받으세요
지난주 쩐화위복에서 대출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과 함께‘잘 빌리는 법’을 고민했다면,이번에는‘무사히 갚는 법’을 알아볼게요.만약 상황이 꼬여 그야말로 빚에‘허덕이게’됐을 때 어디서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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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투자하겠다고요‘밀린 대출’부터 갚읍시다!
지인의 지인의 지인이 용감하게 저금리로 돈을 빌려 투자해 대박을 쳤다더라,같은 소식이 종종 들려오곤 합니다.하지만 여러 이유로 이미 대출이 있는 분이라면 우선은 가지고 있는 대출을 정리하는 작업부터 하는 게 좋습니다.특히 요즘처럼 아직 금리가 높은 때는요.전세자금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등은 예외가 될 수 있겠지만 당장 생활비가 부족해 신용대출 등을 받은 경우엔 더더욱 갚는 게 먼저겠죠.그럼 뭐부터 갚아야 좋을까요?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손에 꼽는 건 바로‘연체된 대출’입니다.단순히 특정 대출의 문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연체 정보가 다른 금융회사로 공유되면서 이후의 금융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일 이상 연체하면,개인의 신용평점을 평가하는 신용정보회사를 통해 단기 연체 사실이 금융회사에 공유돼요.나아가 대출 원리금을 3개월 이상 제때 갚지 못한 경우에는 정보가 단순히 공유되는 정도를 넘어 신용정보원에 등록이 됩니다.대출을 다 갚아도 최대 5년까지는 기록이 남아서 발목을 잡힐 수 있으니 무조건 연체된 대출부터 갚아야 합니다.
금리 수준·대출 개수 고려해야
연체된 대출이 없다면,이제는 2금융권→제1금융권 순으로 상환 계획을 세우는 게 좋아요.지난번에 설명했듯 시중은행·지방은행·인터넷전문은행(인뱅) 같은 제1금융권보다는 카드·보험·저축은행 같은 제2금융권의 대출이 금리도 높을뿐더러 신용점수에도 더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제2금융권부터 갚아나가면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신용점수를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만약 대부업 등에서 빌린 돈이 있다면,당연히 제2금융권보다 대부업 대출 상환을 우선순위로 두어야겠죠.
여러 곳에 대출이 흩어져 있을 때는 건수를 줄일 필요도 있어요.1천만원짜리 대출과 500만원짜리 대출 2건이 있는 사람에게 500만원의 여유 자금이 생기면,1천만원짜리 대출을 일부 상환하는 것보다는 500만원짜리 대출을 없애버리는 게 신용점수 관리에 더 좋습니다.소소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이 여러 곳에 나뉘어 있으면 원리금 상환 날짜도 제각각이라 연체가 생길 가능성이 더 커서 대출이 여러 개인 고객들에겐‘가급적 대출을 하나로 묶으시라’고 권합니다”라고 설명했어요.
상황에 따라 대출 건수와 금리 수준이라는 요소가 함께 맞물릴 수도 있어요.대출 건수를 줄이려면 500만원짜리 대출을 갚아야겠지만,1천만원짜리 대출의 금리가 훨씬 높다면 당장의 이자 부담과 신용점수 회복 등 사이에서 어디에 집중할지 결정해야겠죠.
대출환승 때는 수수료 확인이 필수
마음을 굳게 먹고 허리띠를 졸라매도 대출을 다 갚아버리는 식으로 정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애초에 그럴 수 있었다면 대출의 힘을 빌리지도 않았겠죠…)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대표적인 게‘대환대출’입니다.A 금융기관에 대출이 있는 사람이 B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기존 A 대출을 갚는 건데요,피칭쉽게 말하면‘갈아타기’입니다.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바꿀 수 있고,상환 기간을 늘려 매달 원리금 납부 부담을 덜 수도 있어요.아까 설명한 것처럼 대출 건수는 적을수록 좋은데,환승을 통해 대출을 하나로 묶는 것도 가능합니다.
어떤 대출로 갈아타야 유리할지는 어떻게 아느냐고요?내 상황에서 갈아타기 좋은 다른 대출을 모아볼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을 활용하면 됩니다.네이버페이·뱅크샐러드·카카오페이·토스·핀다 등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올해 1월 말부터 6개월 동안 1만3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출 갈아타기를 했고,피칭1인당 연간 242만원의 이자(금리로는 1.45%포인트)를 아꼈다고 합니다.
단,대출 갈아타기에는 수수료라는 변수가 있습니다.금융회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뒤 대출을 내주고 이자를 받아 돈을 법니다.그런데 약속했던 만기보다 일찍 대출을 갚아버린다면 수익이 줄어드는 셈이니 수수료를 부과하는 겁니다.대출일로부터 3년 이내에 만기보다 일찍 갚을 경우에 발생해요.이 때문에 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할 때는 기존 대출을 갚을 때 내야 할 중도상환수수료가 얼마나 되는지 따져봐야 합니다.대출금리를 낮추려고 환승을 선택했는데 막상 중도상환수수료를 내고 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죠.물론 금융회사와 대출상품에 따라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출을 무르고 싶어요
목돈이 필요해 대출을 받았는데 갑자기 상황이 바뀌어서 대출이 필요 없어질 수 있습니다.필요하지도 않은 돈을 빌리는 값으로 이자까지 내면 뭔가 억울한 기분이 들겠죠.만기 전에 중도상환해도 되지만,아예 대출을‘무르는’방법도 있어요.대출 청약철회권 이야기입니다.
대출을 받은 날로부터 14일까지는 대출을 취소해달라는 청약철회권을 행사할 수 있어요.대출을 무르고 싶다는 의사와 함께 대출금을 뱉어내면 됩니다.대출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대비용(인지세 등)도 반환해야 해요.중도상환과 달리 대출을 철회하면‘대출을 받았다’는 기록 자체가 사라진다는 차이가 있어요.
목돈이 필요해 대출을 받았는데 갑자기 상황이 바뀌어서 대출이 필요 없어질 수 있습니다.필요하지도 않은 돈을 빌리는 값으로 이자까지 내면 뭔가 억울한 기분이 들겠죠.만기 전에 중도상환해도 되지만,아예 대출을‘무르는’방법도 있어요.대출 청약철회권 이야기입니다.
대출을 받은 날로부터 14일까지는 대출을 취소해달라는 청약철회권을 행사할 수 있어요.대출을 무르고 싶다는 의사와 함께 대출금을 뱉어내면 됩니다.대출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대비용(인지세 등)도 반환해야 해요.중도상환과 달리 대출을 철회하면‘대출을 받았다’는 기록 자체가 사라진다는 차이가 있어요.
저 이직했습니다,금리 내려주세요
대출을 갈아타지 않고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돈을 빌렸다고 해서 원금과 이자를 꼬박꼬박 갚아야 할 의무만 있는 건 아니에요.기존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한도 있습니다.이유는 단순합니다.월급은 얼마인지,직장은 안정적인지 등을 반영하는 차주의 신용도가 대출금리와 연결되는데,신용도가 올라가면 이걸 반영해 금리를 낮춰 달라고 할 수 있는 거죠.
법에서는(금리인하요구는 무려 법에 명시돼 있답니다) “신용상태 개선이 나타났다고 인정되는 경우”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취업준비생일 때 대출을 받았는데 취업에 성공했다면,회사에서 승진하거나 이직해서 연봉이 오르게 됐다면 대상이 되겠죠.은행뿐 아니라 카드사,보험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에도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대부분 대출에 금리인하요구권을 쓸 수 있지만,정책자금대출이나 학자금대출 등 일부 예외는 있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을 쓰려면 신용상태 개선을 증명하는 자료를 대출을 내준 금융사에 제출하고 판단을 기다려야 해요.요청이 들어오면 10영업일 안에 결과를 알려주게 돼 있습니다.다만 실제로 금리인하요구권이 수용되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은행연합회와 여신금융협회는 누리집을 통해 각 금융회사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현황을 공개하고 있는데요,피칭지난해 하반기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22.7∼36.6% 수준입니다.3번 중 1번꼴로 금리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는 거죠.
실직으로 연체 위기라면?채무조정제도 도움받으세요
빚을 정리하고 줄이려고 해도 감당이 안 되는 수준에 빠지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처지까지 왔다면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제도를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연체 기간에 따라 신속채무조정,사전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 등으로 나뉘어요.
신속채무조정은 연체 기간이 30일 이하인 경우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채권기관 과반(채무액 기준)의 동의를 얻어 신속채무조정에 들어가면 연체이자 감면,상환기간 연장(최장 10년) 등이 가능해요.원금을 탕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숨통이 트일 수 있겠죠.신속채무조정에 들어가면 최고 이자율 한도가 연 15%(신용카드는 10%)이기 때문에,원래 금리가 그보다 높았다면 금리 인하 효과도 있습니다.상환이 밀리지 않았더라도,피칭실업이나 무급휴직 등으로 소득이 사라진 사람이나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입원이 필요한 사람 등도 연체 우려가 있다면 신청이 가능합니다.연체 전에도 신청이 가능해 연체 전 채무조정이라고도 해요.
연체 기간이 더 긴(31∼89일) 사람은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신속채무조정과 비슷하게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는 제도예요.기존 이자율의 30∼70% 범위에서 이자율을 조정하고(최고이자율은 8%,최저이자율은 3.25%),역시나 최장 10년 내에서 상환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나아가 90일 이상의 장기 연체가 발생한 경우엔 개인워크아웃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심사를 거쳐 워크아웃이 확정되면,이자 감면은 물론이고 원금도 최대 70%(사회취약계층이라면 최대 90%)까지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남은 빚을 길게는 10년에 걸쳐 갚아 나가게 돼요.제도마다 구체적인 신청 대상이나 방법은 신용회복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쩐화위복은 이번 편을 끝으로 연재를 마무리합니다.돈과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에서,돈이 없고 투자를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기사를 지향해 왔습니다.그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저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지만,앞으로도 여러분의 재테크가,나아가 모두의 금융생활이 쉽고 재미있는 것이었으면 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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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칭 - 최고의 온라인 슬롯사이트:29) 아침신문에서 가장 큰 뉴스는 △채상병 특검법 부결(6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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