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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방송사업매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광고매출 역시 지상파를 중심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제작비는 증가하는 가운데 매출은 감소하며 OTT 침공에 따른 방송 산업의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지상파,유료방송,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361개 방송사업자의‘2023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발표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8조9734억원으로 집계됐다.2014년 이후 방송사업매출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자별로는 지상파가 2022년 대비 10.2% 감소하여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IPTV를 제외하고 홈쇼핑PP,일반PP,콘텐츠제공자(CP) 모두 감소했다.
방송광고매출은 지난해보다 19% 감소한 5847억원으로 조사됐다.이는 지난 10년간의 방송광고매출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방송광고매출은 대부분의 사업자군에서 감소했다.지상파는 2817억원(23.3%) 줄어든 9273억원을 기록했다.PP는 16.9% 감소한 1조 3600억원,챔피언스리그 토트넘IPTV와 위성은 각각 24.7%,10.4% 줄어 724억원,275억원으로 집계되었다.반면,SO는 0.8% 증가한 1105억원으로 조사됐다.
방송사업자 주요 수익원별 매출액 집계 결과 수신료,챔피언스리그 토트넘재송신매출,프로그램제공매출,홈쇼핑송출수수료는 증가한 반면,광고,협찬,프로그램판매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상파,PP 등 콘텐츠 제작주체가 프로그램 단위로 판매(VOD,챔피언스리그 토트넘OTT사업자 등에 제공)하는 매출 규모는 2023년에는 520억원(2.5%) 감소해 2조457억원으로 집계됐다.
SO,위성,IPTV 등 유료방송사업자 전체의 기본채널수신료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4.4% 증가한 3조 689억원으로 집계되었다.
홈쇼핑PP의 방송사업매출은 작년 대비 5.9% 감소한 3조 4933억원이다.TV홈쇼핑의 방송사업매출은 5.9% 감소한 2조 7290억원이며,데이터홈쇼핑의 방송사업매출은 5.8% 감소한 7643억원이다.
IPTV를 제외한 모든 사업자 영업이익 감소했다.지상파 및 일반PP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4% 내린 3조5억원이다.지상파와 일반PP는 각각 2168억원,226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방송사업자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작년 대비 0.7% 증가한 5조6488억원이다.지상파는 0.8% 감소한 2조8370억원으로 전체 방송사업자 제작비의 50.2% 점유하고 있으며,PP는 0.8% 증가한 2조 3721억원으로 점유율 42.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