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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상장 유지 심사 예고 분기마다 심사 후 상장폐지 될 수도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금융당국이 오는 7월 상장 유지 심사를 예고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도 얼어붙은 모양새다.심사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뒤 상장폐지 될 수 있다는 경계심에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비트 대표 지수 UBMI(Upbit Market Index)는 지난 16일부터 18일 현재(오후 2시 40분)까지 약 3% 떨어졌다.UBMI는 원화마켓 가상자산 가격 변동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다.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된 가상자산 상당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특히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UBAI(Upbit Altcoin Index)는 같은 기간 6% 넘게 하락한 만큼 알트코인 하락폭이 더욱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하락세의 원인을 두고 투자자 측은 상장 유지 심사를 꼽는다.지난 1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안’을 추후 확정해 적용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에 신고된 29개 거래소는 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가상자산의 상장 유지 여부를 심사해야 한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존에 거래되고 있는 가상자산 종목에 대해서는 거래소가 6개월 기간을 두고 거래 지원 유지 여부를 심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후 3개월마다 한 차례씩 유지 심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의· 의결기구에서 심사하는 주 항목은 발행 주체 신뢰성,슬롯 광고이용자 보호장치,슬롯 광고기술·보안,슬롯 광고법규 준수 등이다.만약 문제 종목이 발견된다면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뒤 상장폐지까지 가능하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거래 지원 유지 기준을 못 맞춘 가상자산 종목은 거래 지원 중단이 불가피하다”며 “기준을 못 맞췄는데 계속 남겨둘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대체 심사 방안을 도입할 방침이다.발행 주체가 특정되지 않은 가상자산이 심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거래가 어려워지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대신 충분한 규제체계가 갖춰진 적격 해외시장에서 2년 이상 정상 거래된 가상자산과 같이 대체 심사 요건에 해당하는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일부 심사 요건을 완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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