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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전삼노는 8일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한 뒤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수정해 1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전삼노는 이날 2차 총파업 선언문을 내고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대화 의지가 없음을 확인해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사측에 대한 요구사항으로는 △전 조합원 대상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기본급 3.5% 인상 △성과급 제도 개선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한 모든 조합원들의 경제적 손실 보장 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결정에 따른 성과 인상률 2.1%를 더하면 노조가 요구한 평균 임금 인상률은 5.6%가 된다.이는 애초 노조가 3월 임금 교섭 결렬 선언 후 요구했던 6.5% 인상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1차 파업을 단행한 8일부터 10일 현재까지 사측과 노조의 별도의 협상 테이블 등은 꾸려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8일 기준 3만657명으로 집계되던 총 조합원 수는 10일 오후 1시 기준 3만1532명으로 늘었다.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삼성전자 직원 12만4804명 중 25.3%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전삼노는 선언문에서 “분명한 라인의 생산 차질을 확인했고 사측은 이 선택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또 “사측은 대화를 하지 않고 부서장들을 앞장세워 파업을 방해하고 있다.법적인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없었음을 밝히면서 “노조와의 대화 재개에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