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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레고 블록'을 쌓듯이 구조물을 쌓아 올려 만드는 이른바 '모듈러 주택'이 늘고 있습니다.
인력도 적게 들고 빨리 지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는데요.
오유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초대형 크레인이 직육면체 모양의 콘크리트 상자를 들어 올립니다.
마치 컨테이너를 쌓아올리듯 차곡차곡 포개놓습니다.
하나를 쌓는데 20분.
집 한채가 뚝딱 올라갑니다.
이런 상자 570여 개를 7층 높이로 쌓으면 4백여 세대 규모의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가 됩니다.
이른바 '모듈러 공법' 아파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최태영/LH 세종특별본부 팀장]
"3층부터 7층까지는 모듈러가 적층되는 구조입니다."
모듈러 아파트의 장점은 시공의 편리함입니다.
공장에서 미리 찍어내듯 제작하기 때문에 인력을 적게 들이면서도 공사 기간은 30%가량 단축됩니다.
폭염이나 장마 같은 날씨의 영향은 적게 받고,muda현장의 소음이나 분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층간 소음이 적습니다.
[노태극/LH 스마트하우징사업팀장]
"철골,muda라멘(기둥식) 구조가 벽식에 비해서 확실히 층간소음에는 장점이 있고요.저희가 모듈러와 모듈러를 접합하는 부분에 또 오차를 감소하기 위해서 약간의 완충,muda상쇄가 들어가게 됩니다."
다만 일반 시공에 비해 공사비가 30%가량 더 듭니다.
자재가 많이 들어가는 데다 제조업과 건설업에 걸쳐 있다보니 감리도 이중으로 받기 때문입니다.
LH는 기술을 더 보완해서 건설 물량을 늘리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한준/LH사장]
"(건설현장) 노동자 수급 문제가 현실적인 문제기 때문에 이건 확대될 수밖에 없다.그래서 LH는 최대한 모듈러 주택을 규모의 경제로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현재 LH에서 공사를 진행한 모듈러 주택은 7개 지구,9백여 가구입니다.
올해 경기도 의왕에선 최고 20층 높이까지 쌓아올리는 아파트 380여 가구를 발주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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