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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입장문 통해 유감 표명
초임 여교사에게‘예쁘면 민원도 없다‘대출이라도 받아 옷을 사라’고 말해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인 경남 양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최근 경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이에 입장문을 통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3일 입장문을 통해 "경남교육청은 관리자 갑질 문제 근절에 적극 나서야 하며,고스톱 건물주와 개인비서갑질 관리자를 무겁게 징계하는 것으로 그 원칙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든 학교의 민주성을 해치고 자신의 권한을 폭력적으로 행사하면 엄중하게 징계하는 원칙이 경남 교육계에 자리 잡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남 교육계에서 관리자의 갑질은 심각한 문제이고 그 배경에는 관리자는 처벌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며 "최근 3년간 경남교육청은 갑질로 관리자를 중징계한 사례가 0건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 구성원을 보호하고 민주적인 학교 공동체를 촉진해야 할 학교장이 오히려 교직원을 괴롭히고 권력을 누리는 갑질을 행사해도 처벌받지 않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근조 화환들과 수천 장 탄원서,고스톱 건물주와 개인비서수백 건‘교육감에게 바란다’게시판 글이 지속적으로 모였던 것은 관리자의 갑질 폭력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고스톱 건물주와 개인비서얼마나 많은 교사가 공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종훈 교육감은 취임 10년 기자 간담회에서 교육활동을 철저하게 보호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관리자의 갑질,고스톱 건물주와 개인비서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학교를 민주적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교육활동 보호는 요원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9월1일 경남 양산의 한 초등학교에 발령받은 신임 여교사가 전날인 8월 30일 학교장(여성)으로부터‘우리 학교는 서울 서이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며‘빚이라도 내서 옷사입고 다니라’는 외모 비하 등에 시달렸다고 호소해 경남교육청이 감사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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