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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현지시간) TV토론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연일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민주당은 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론을 놓고 내홍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자신의 대선 가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사법 리스크는 하나둘 해결되는 기류다.캠프에는 후원금이 쇄도하며 바이든에 뒤져 있던 자금 사정도 순식간에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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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줄어드는‘사법리스크’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11일로 예정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성추문 입막음’사건의 형량 선고가 9월 18일로 두 달 미뤄졌다.재판부는 9월 6일까지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연방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대한 면책 특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대법원 판결에 따라 대선 뒤집기 외에도 기밀문건 유출,조지아주 선거 개입 다른 두건의 형사 사건 역시 공적 행위에 따른 면책의 대상으로 인정돼 무효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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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호재에도…조용한 트럼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가장 중요한 호재를 맞게 됐다”고 평가했다.그러나 평소였다면 모든 수단을 활용해 자신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던 바이든 정부를 비난했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틀 연속 짧은 소셜미디어 글을 올리며 차분하게 대응했다.
그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선 SNS에 “미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위한 큰 승리”라고 밝혔고,이날 선고 연기에는 “비뚤어진 바이든의 마녀사냥이 모두 끝났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면책 판결의 영향은 미국의 정의에 대한 크고 분명한 신호”라고 적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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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집중포화’즐기는 트럼프
이에 대해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의 거취에 집중된 현재의 여론 동향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했던 부통령 후보 발표를 미루는 것 역시 민주당 내 혼란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당초 트럼프 전 대통령이 17일 공화당 전당대회에 앞서 일찍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그러다 현재 공화당 내에선 “4일 독립기념일 연휴가 포함된 금주 발표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이 집중포화를 맞는 상황에서 굳이 여론의 긍정적인 평가를 장담할 수 없는 러닝메이트 발표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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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몰리는 트럼프 캠프
선거 운동의‘실탄’이 될 후원금도 트럼프 쪽으로 쏠리고 있다.트럼프 대선캠프는 이날 지난 2분기 3억3100만 달러(약 4592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바이든 캠프가 모금한 2억6400만 달러(3661억원)를 훌쩍 넘어서는 액수다.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한 현금 보유액은 2억8490만 달러로,2억4000만 달러를 보유한 바이든 측보다 많다.
후원금을 확보한 트럼프 캠프는 이날 새로운 광고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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