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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미래성장실장 맡아 핵심 계열사 신사업 등 현안 관리
올해 첫 롯데지주 지분 확보,국적 회복 등 후속 행보 관심
신 전무는 2020년 일본 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하며 회사 경영에 첫발을 내디뎠다.그해 말 국내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에 입사했고,2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2022년 8월엔 일본 롯데파이낸셜의 최대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에 신동빈 회장과 공동 대표에 올랐고,부르키나파소 대 모리타니2023년 7월에는 롯데파이낸셜 대표로 선임됐다.
롯데파이낸셜은 롯데캐피탈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롯데는 2019년 지주회사 전환 등을 이유로 롯데캐피탈 지분을 롯데파이낸셜에 매각한 뒤 최대주주로 남았다.
신 전무는 지난해부터 한국 롯데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지난해 말 롯데지주에 신설한 미래성장실장을 맡고 전무로 승진했다.미래성장실장은 그룹 신사업을 비롯한 주요 현안을 총괄하는 자리로 오너 승계가 유력한 신 전무를 위한 '맞춤형 요직'이다.신 전무는 이 자리에서 유통,부르키나파소 대 모리타니화학,부르키나파소 대 모리타니바이오,부르키나파소 대 모리타니금융 등 그룹 주요 계열사로부터 각종 정기·수시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무는 올해 2월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으로 사내이사를 맡았다.한국 롯데 계열사에선 최초로 등기임원이 됐다.
경영 승계에 필수적인 지분 매입도 본격적으로 나섰다.신 전무는 이달 5일 롯데지주 보통주 7514주를 매입해 0.01%의 지분을 확보하며 처음으로 '특수관계인' 주주가 됐다.그가 롯데 계열사 주식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으로 그룹 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일 롯데 핵심 계열사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
신동빈 회장은 1996년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가 그해 회복했는데,당시 나이는 41세였다.이 때문에 신 전무도 신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뒤 천천히 한국 국적을 회복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신 전무는 법무부에 아직 국적 회복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신 전무의 국적 회복 시기는 현시점에서 특정할 수 없다는 게 회사 내부의 분위기다.
그런데도 현재 롯데 총매출의 80~90%가 국내 계열사에서 나오는 만큼 신 전무가 3세 경영자로 인정받기 위해 한국 국적 회복은 필수적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5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롯데의 모든 기업은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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