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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만 6825곳,164만㎢ 서식지만 보호해도 대멸종 막아
지난 2022년 유엔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총회는 2030년까지 전 지구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정해 관리한다는 내용의 생물다양성 협약에 만장일치 합의했다.현재 보호되고 있는 지역은 16.6%에 불과해 각국이 보호구역을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연구진이 지구 지표면의 1.22%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면 대멸종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미 비정부기구(NGO)‘리졸브(Resolve)’와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를 포함한 12개국 20개 기관 국제 연구진이 희귀하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하기 위한 보존 필수지역을 찾아 공개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프런티어스 인 사이언스(Frontiers in science)’에 26일 게재됐다.
연구진은 전 세계 생물다양성 데이터를 사용해 희귀·멸종위기 종 서식지 지도를 만들었다.이어 인공위성 사진으로 서식지 중 생물다양성이 높지만 보호되지 않은 지역들을 찾아‘필수 보존 지역’으로 선정했다.
그 결과 지구 지표면의 1.22%에 해당하는 전 세계 1만6825곳,총 164만㎢(제곱킬로미터)의 서식지를 필수 보존 지역으로 지정해 5년 동안 먼저 보호하면 포유류,s카지노조류,양서류,식물 약 4700종의 멸종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2% 중 열대지방 서식지만 보호하더라도 멸종 대부분을 막을 수 있었다.
연구진은 “보존이 시급한 지역의 약 38%는 기존 보호 지역과 2.5㎞ 이내로 매우 가깝기 때문에 기존 보호 지역에 흡수하거나 다른 보전 방법을 찾기가 쉬울 수 있다”며 “열대지방의 필수 보존 지역 보호에 앞으로 5년간 매년 340억달러(약 47조원)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면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0.2% 미만으로,전 세계 화석연료 산업에 지원하는 연간 보조금의 9% 미만에 불과하다”며 “필수 보존 지역 확대는 저렴하고 실현할 수 있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2023년 전 세계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120만㎢ 중 단 11만㎢가 희귀·멸종 위기종 서식지와 겹쳤다.연구를 이끈 에릭 디너스타인 리졸브 연구원은 “생물다양성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게 향후 5년 동안 더 나은 일을 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로 가능한 방법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0년 리졸브를 포함한 국제 연구진은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고 탄소를 제거하기 위해 보호해야 할 지역을 선별했다.이번 연구로 희귀종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보존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카를로스 페레스 이스트앵글리아대 교수는 “지구 생태 지역의 야생동물을 보호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며 “지표면의 1.2%를 필수 보존 구역으로 정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가능하지만,시간이 지남에 따라 실행 가능성이 급격히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닐 버제스 유엔환경계획 세계자연보전 모니터링센터의 수석과학자는 “멸종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위한 유용한 제안”이라며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을 수 있을지를 살펴 보호,s카지노보존 구역의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참고 자료
Frontiers in science(2024),DOI: https://doi.org/10.3389/fsci.2024.1349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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