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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원대 부당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태광그룹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의 측근 2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 신한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배임 등의 혐의로 전 태광그룹 계열사인 고려·예가람 저축은행 대표와 부동산 개발 시행사 대표 등 2명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8월 평소 알고 지내던 부동산 개발 시행사 대표으로부터 자금 대출 청탁을 받아 그룹 계열사인 저축은행 대표에게 150억 원 상당의 대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해당 시행사 대표는 다른 금융기관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저축은행 실무팀에서 상환 리스크에 대한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태광그룹의 외부 감사를 맡은 로펌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