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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튀김기를 청소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SNS에 올려온 치킨집이‘깨끗한 치킨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3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주 북구에 위치한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의 최근 상황이 담긴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치킨집은 지난 5월31일 지금의 주인으로 바뀌면서 재오픈을 한 이후 하루도 빠짐 없이 튀김기의 기름을 비우고 깨끗하게 물청소를 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
치킨집의 튀김기 청소 모습이 온라인상에 공유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어떤 광고보다 효과적이다” “먹어보고 싶다” 등의 반응이 줄이었고,2006년 월드컵 라인업일부 네티즌들은 이른바‘돈쭐(돈으로 혼쭐을 내준다는 의미)’내기에 나섰다.
실제로 이곳 치킨을 먹어본 네티즌들은 “기름이 깨끗한 게 느껴진다” “매일 기름통을 청소한다고 하니 더 믿음이 갔다” “새 기름이라 그런지 더 맛있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깨끗하다는 입소문에 손님이 몰리자 치킨집 측은 지난달 23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닭 품절로 임시 휴무”라며 “다음부터는 물량을 좀 더 확보하여 맛있는 치킨을 전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손님이 늘자 매출은 수직상승했다.지난 8일 SBS‘생활의 달인’에 공개된 치킨집 매출을 보면 금요일 하루 매출이 튀김기 청소 사진 게재 전 59만원에서 이후 184만원으로 3배 넘게 올랐다.치킨집 사장은 “친구들,2006년 월드컵 라인업지인들에게 보여주려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크게 관심받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해당 방송에서 치킨집 사장은 가게 오픈을 준비하면서 직접 튀김기를 청소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청소 전 튀김망에는 기름때가 눌러붙어 수세미로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상태였다.사장은 여기에 뜨거운 물을 가볍게 뿌린 다음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으로 눌러붙은 기름을 녹였다.이어 과탄산소다를 도포한 뒤 뜨거운물을 붓자 기포가 올라오면서 눌러붙은 기름때가 깨끗하게 벗겨졌다.마지막으로 세제를 묻힌 수세미로 기름통까지 깨끗하게 세척했다.
사장은 매일 이 과정을 거쳐 인증사진을 SNS에 올렸고,2006년 월드컵 라인업깨끗하게 닦은 기름통에 매일 새 기름을 넣어 치킨을 튀기고 있다.
여러 식당을 방문하는 배달 기사도 “돌아다니다 보면 가게마다 (청소 상태가) 심란한데 여기 보면 깨끗하다”며 “기름이 안 좋으면 닭이 시커먼색인데 (이 치킨집은) 닭 튀켜진 게 하얗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