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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과학수사대,시신 검안·검시 진행중
유족들,사망자 신원 확인 뒤 오열·통곡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정호원 수습기자] 1일 밤 서울 시청역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역주행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사망한 가운데 6명의 시신이 안치된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는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황망한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맥없이 주저앉았다.
2일 오전 헤럴드경제가 찾은 서울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현장에는 오전 7시 49분부터 경찰 과학수사대의 시신 검안·검시가 진행되고 있다.슬픔에 찬 유족들의 발걸음도 하나둘씩 이어지고 있다.유족들로 보이는 이들은 경황 없는 모습으로 서둘러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부터 시신 검안·검시를 위해 장례식장에 들어간 경찰은 유가족이나 경찰·소방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의 장례식장 출입을 제한했다.다만 이 같은 출입 통제는 장례식장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영등포병원 장례식장 2층에는‘서울시청사고 유가족 대기실’이 마련돼 유족들이 머물렀다.
현장에서 만난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장례식장)안에 있는 유족들이 크게 슬퍼하고 있고,모두 정신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사망자가 직장 동료라고 밝힌 한 은행원은 “처참한 기분”이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새벽께 조카의 사망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을 찾았다는 한 외삼촌(67)은 “정말 착한 아이였다”며 조카를 추모했다.
전날 저녁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인도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보행자 6명이 사망하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사망 판정을 받았다.현장에서 사망한 6명의 임시영안실은 이곳 서울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이날 0시 5분께 장례식장에 시신 이송이 이뤄진 이후 사고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달려온 유족들은 망연한 모습으로 사망자 신원을 확인한 뒤 오열했다.한 유족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제발 아니라고 해달라”며 눈물을 흘렸다.일부 유족들은 주변 사람들의 부축 없이는 서 있기조차 힘들어 보였다.오전 1시께 임시영안실 밖으로 나온 한 여성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장례식장을 떠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이번 시청역 교통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께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인도와 횡단보도에 서 있던 보행자들을 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이후에도 100m 가량 이동하다 건너편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역주행 거리는 총 200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에서 검거된 A씨는 경찰에 차량 급발진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 주장했다.다만 관계당국 검사 결과 A씨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보행자 6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사망 판정을 받았다.사망자들의 성별과 연령대는 20대 1명 30대 3명 40대 1명 50대 4명 등이다.이들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과 국립중앙의료원,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
이번 사고를 접한 시민들도 사망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구청 직원인 B씨(58)는 “아들이 30대인데,리얼실시간tv이번에 사망한 분들 중에서도 30대분이 있어 황망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출근길에 만난 C씨(68)도 “운전자와 같은 나이”라며 “급발진 사고로 이렇게 큰 사고가 나다니 믿을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물리치료를 받으러 영등포병원을 찾은 윤모 씨(72)도 “나도 운전을 하지만,리얼실시간tv이번 사고는 급발진은 아닐 거 같다”면서 “50대가 된 아들과 딸이 있는데,리얼실시간tv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도 50대분들이 많다고 들어 참으로 황망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