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군의 성추행에 A양은 엘리베이터가 열리자마자 집으로 뛰어 도망가는 일이 잦았고 B군은 유유히 1층으로 내려갔다.
이같은 범행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다른 입주민이 A양의 비명을 들으며 알려지게 됐다.
A양은 "B군으로부터 보복당할까 봐 말을 못 했다"며 그간 추행 사실을 부모에게 모두 털어놨다고 했다.
A양 부친은 "A양이 범행을 당한 날이면 장롱에 들어가 피해를 잊으려고 했다 한다"며 "B군에게 맞거나 죽임을 당할 것 같았다고 한다.자기가 잘못한 것 같아 엄마·아빠에게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양의 부모는 B군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입건·처벌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양 부친은 "촉법 소년이라 처벌도 요원한데 집 앞으로 나가는 것도 벌벌 떠는 딸을 보면 눈물만 나온다"며 "생계 때문에 이사를 할 수도 없는데,2024년4월19일 페네르바체 SK 올림피아코스 FC처벌도 요원하다니 막막하기만 하다.B군 가족이 제발 사라져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긴급동행영장을 발부받아 B군을 소년분류심사원에 위탁감호하고 있다.
경찰 수사가 끝날 경우 B군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0일 해당 사건을 접수,B군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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