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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장서 경영진 책임 추궁 잇따라
아키오 "저는 책임 지는 사람"…문제 해결 나서
토요타,연내 인증 업무 표준화 시스템 구축
"현 경영체제,실수신뢰 회복 요구 이어질 듯"
관심은 국토교통성 행정 처분 수위로[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1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 이사로 재선임됐다.이번 주주총회는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 행위를 저질러 정부에서 출하 정지 처분을 받은 뒤 열렸던 만큼 기업지배 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아키오 회장은 복잡한 인증 업무 작업을 표준화하는 등 재발 방지책 수립에 나섰지만 시장의 신뢰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주들은 이번 주총에서 자동차 인증 부정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토요타의 전 직원이라고 밝힌 70대 남성 주주는 “인증 부정 관련 문제가 가장 신경 쓰인다”면서 “경영진도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겠지만,실수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제대로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주주가 인증 부정에 따른 거버넌스(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자 아키오 회장은 직접 나서 이해를 구했다.
그는 “저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고,실수결정하고 실행하는 것은 경영진이며,실수언제든 자문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것이 원정(院政·상왕 정치)이라고 불린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그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키오 회장 주도로 토요타자동차는 현재 복잡한 인증 업무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공정에 필요한 기능을 파악하고 부정한 절차 등‘이상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한 토요타는 같은 문제로 적발된 히노자동차,다이하쓰공업,도요타자동직기 등 계열사와 함께 인증 업무에 관한 조사팀을 구성해 업무 프로세스 재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사토 코지 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아키오 회장이 앞장서서 기업 문화를 뿌리째 개혁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두둔했다.
아키오 회장이 현장 중심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닛케이는 “현 경영 체제는 주주들의 신뢰를 얻은 형태이지만,신뢰 회복은 계속 요구되고 있다”며 “기업 지배구조를 재정비하고 주주들의 부정 재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제 관심은 국토교통성의 판단으로 쏠린다.토요타자동차는 코롤라 등 최근 생산을 중단한 3개 모델과 과거 만든 4개 모델 등 총 7종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됐다.국토교통성은 지난 4일 토요타자동차 본사에 대한 현장 검사에 들어갔으며 현재 행정 처분을 내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토요타자동차는 출하 중단 명령이 내려진 차종이 안전성 등 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한 자체 검증도 진행하고 있다.출하중지 명령 해제 여부는 도요타의 내부 조사 보고를 토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품질 인증 부정행위 사태 속에서 열린 이번 주총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약 1시간50분 만에 마무리됐다.주총 개최에 앞서 미국 의결권 행사 자문업체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아키오 회장이 그룹의 위법 행위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권고 의견을 냈다.미국 최대 연금 투자자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과 뉴욕주 공동퇴직연기금도 아키오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변은 없었다.
이날 토요타자동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53% 오른 3052엔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10일 이후 내리 하락세를 보였으나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