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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정보보호 투자 규모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작년 고객 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LG유플러스는 역대 최대 규모를 정보보호 투자에 사용했다.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이통 3사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2449억5470만원으로 전년도 2027억3947만원보다 17% 가량 증가했다.이는 2017년 공시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KT다.이들은 지난해 정보보호부문에 1217억5000만원을 지출했다.이는 전년(1034억4700만원)보다 약 17% 늘어난 규모다.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 또한 이통 3사 중 가장 많은 규모인 336.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LG유플러스다.이 회사는 전년(442억3500만원)보다 43% 늘어난 631억8000만원을 정보보호 투자액에 사용했다.이는 2017년 관련 공시 이후 최대 규모다.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 수 또한 전년 117.3명에서 157.5명으로 34% 증가했다.이 역시 회사 역대 최대 인력 규모다.
LG유플러스 투자액 급증은 '사이버 안전혁신안' 이행에 따른 것이다.앞서 회사는 작년 초 고객정보유출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1000억원 수준으로 늘리고,fmr67전사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책임자(CISO·CPO)를 CEO 직속 조직으로 둔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실제 집행한 정보 보안 투자액은 1000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작년 인프라 투자 통합 모니터링·관제 시스템 구축·개인정보보호 DDoS 대응 체계 고도화 등에 1000억원 이상을 썼다.KISA 공시(정보보호 투자액)에는 장비와 설비 등의 감가상각액이 기재돼 실제 투자 금액과 차이가 생겼다는 설명이다.실제 KISA 공시는 80억원의 장비를 8년간 사용할 경우에 매년 10억원만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으로 정보보호 투자와 정보보호 전담 인력이 늘어난 기업”이라며 “해마다 꾸준히 정보보호를 위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으며,fmr67감가상각액을 기재하는 공시 특성상 반영되는데 시차가 존재했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지난해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600억2600만원이다.전년 대비 9% 늘었다.다만 집계 이후 처음으로 투자 규모는 LG유플러스에게 밀렸다.정보보호부문 전담인력 수는 222.4명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