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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석탄공사,포르투나 시타르트28일 국내 최대 석탄생산 '장성광업소' 종업식
김인수 사장 직무대행 "광부의 희생·헌신,포르투나 시타르트국민께서 기억하길"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태백시의 산업지표를 견인해 온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이번 주말 88년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폐광한다.
대한석탄공사는 오는 30일자로 장성광업소를 폐광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석탄공사는 28일 장성광업소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2024년 장성광업소 종업식’을 개최했다.그간 광업소에서 일해 온 직원들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앞서 정부는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을 본격화하면서,전국적으로 광산들이 문을 닫아왔다.석탄을 대체할 각종 에너지 자원 보급도 확대되면서 장성광업소 역시 에너지시장의 변화 속에서 폐광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석탄공사와 공사 노동조합은 작년 2월 국내 3곳의 광업소를 순차적으로 폐광하기로 최종 합의한 바 있다.이에 따라 작년 화순광업소를 폐광한데 이어 이번 주말엔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게 된 것이다.도계광업소는 내년 폐광절차를 밟게 될 계획이다.
특히 장성광업소는 국내 석탄산업의 한 축으로 주목받아온 곳이다.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삼척개발(주)로 개발에 착수한 이래 지난 88년 동안 운영되면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석탄 생산지로 평가받았다.
또 장성광업소는 한때 국민 연료로 불리던 연탄의 원활한 수급안정을 넘어 태백지역 경제를 견인해 왔다.1950년 석탄공사 창립 이래 약 9400만 톤의 석탄을 생산했는데,이는 석탄공사 74년간 총 석탄 생산량(1억9300만 톤)의 49%에 해당한다.그중 1959년엔 석탄 생산량 100만 톤을 달성했고,1979년엔 228만 톤으로 연간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장성광업소의 역사적인 기록은 그뿐만이 아니다.1970년대 세계적인 석유파동 이후 산업 일자리 창출 역할도 소화했다.전국에서 일자리를 찾아 많은 근로자의 지역에 이주하는 효과를 냈고,한때 약 6000명의 직원이 근무했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했다.
김인수 석탄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장성광업소는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경제개발을 추진하던 시기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서,주어진 임무를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며 “어둡고 무더운 지하 막장에서 우리 산업발전의 원동력과 버팀목이 돼온 광업소 직원들의 특별한 희생과 헌신을 국민들께서 꼭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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