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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첫날 18%대 상승률에 그쳐…시가총액 4위 기록
IPO 흥행에도 불구…고평가 논란 못이겨냈나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하반기 코스피 기업공개(IPO) 대어로 기대를 모은 시프트업(462870)이 실망스러운 첫날 성적표를 받았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공모가(6만 원) 대비 18.33% 오른 7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 7만 9900원에 출발한 시프트업의 주가는 장초반 공모가 대비 49.17% 상승한 8만 9500원까지 올랐다.그러나 강한 매도세에 장중 6만 8000원까지 하락했다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대장주' 엔씨소프트를 추월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며 게임사 가운데 시총 4위를 기록했다.
시프트업의 첫날 성적표는 올해 코스피에 신규상장한 기업들과 비교해 시장 기대에 비해 초라한 편이다.
지난 2월 상장한 에이피알(278470)은 상장 첫날 공모가(25만 원) 대비 최대 87% 오른 뒤,2002 월드컵 폴란드전27% 오른 31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첫날 공모가(8만 3400원) 대비 장중 99.16%까지 올라 '따블'(상장 첫날 공모가 2배 상승)에 근접한 뒤 96.52% 오른 16만 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프트업은 IPO 과정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다.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225.94대 1의 경쟁률을,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34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도 HD현대마린솔루션(25조 원)보다는 적지만 에이피알(14조 원)보다 많은 18조 5500억 원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상장 전부터 지적된 '승리의 여신:니케' 지식재산권(IP)에 과도하게 의존하는(97.6%) 매출 구조에 대한 지적 등 고평가 논란을 이겨내지 못한 모양새다.
시프트업은 이날 게임사 중 시가총액(종가 기준) 4위 자리에 안착했다.시프트업의 시가총액은 4조 1198억 원으로 △크래프톤(13조 6000억 원) △넷마블(5조 2600억 원) △엔씨소프트(4조 1976억 원)에 이어 게임주 중 4번째다.장중 한 때 엔씨소프트를 제쳤으나 다시 역전 당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에 대해 "관건은 차기작 '위치스'가 출시되는 오는 2027년 이전까지 매출과 이익 규모가 유지되느냐 여부"라며 "위치스 출시 전까지는 추가 성장 모멘텀이 약한 만큼 상장 이후 주가 변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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