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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의 우월한 법적 효력을 폐지하는 2020년 전자서명법 전부개정 이후 시장에 다양한 전자서명인증 사업자가 등장하고 국민은 원하는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하지만 각 홈페이지에서 요구하는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이용 가능하므로 국민들은 다수의 인증서를 발급받아 관리하게 되는 불편이 생겼다.전자서명을 홈페이지에 도입하려는 사업자(이하 이용기관)들은 이용자 수요에 맞춰 다양한 전자서명인증서를 연동해야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인증확산센터를 개소했다.디지털인증확산센터는 서로 다른 종류의 인증서가 상호연동 가능하도록 표준을 개발,표준이 적용된 통합모듈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배포할 예정이다.이로써 이용기관은 다양한 인증수단을 한 번에 설치·도입할 수 있게 되고 국민들은 인증서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디지털인증확산센터는 시범운영을 통해 서비스를 안정화한 후 연말부터 정식으로 기능하게 된다.향후 상호연동 점검,성능·부하 시험 등을 지원하는 테스트랩을 운영하고 영세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안전한 인증 구현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 및 이상중 KISA 원장과 국민은행,금융결제원,네이버,농협,에어 포커드림시큐리티,뱅크샐러드,비바리퍼블리카,신한은행,IBK기업은행,SK텔레콤,LG유플러스,우리은행,카카오,에어 포커카카오뱅크,KT,코스콤,페이코,하나은행,한국정보인증,한국전자인증,한국무역정보통신(가나다 순) 등 21개 전자서명인증사업자가 참석해 개소를 축하하고,전자서명 방식으로 인증서 간 원활한 상호연동을 위한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류 실장은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다양한 인증서 출현에 따라 간편인증이 활성화되고 공공·금융·의료·쇼핑 등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전자서명인증서가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면서 "디지털인증확산센터를 통해 국민과 이용기관의 인증서 이용의 불편을 해소하고,안전한 전자서명 이용 환경을 조성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더욱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인증수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