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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됐던 알바니아 출신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가 별세했다.향년 88세.
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마일 카다레는 심장마비로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 있는 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이날 오전 끝내 사망했다.
1936년 알바니아의 남부 지로카스트라에서 태어난 카다레는 티라나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문학을 공부했고,모스크바의 고리키문학연구소에서 수학했다.1953년 고등학생 때 시집 <서정시> 를 출간해 시인으로 데뷔했으며 1963년 첫 장편소설 <죽은 군대의 장군>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죽은 군대의 장군>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0여 년 후,알바니아에 묻힌 자국 군인들의 유해를 찾아 나선 어느 외국인 장군의 시선을 통해 전쟁의 추악함을 폭로한 작품이다.당시 알바니아는 폐쇄적인 공산주의 국가로 엔베르 호자의 독재 체제 아래 있었다.그는 많은 작품을 통해 암울한 조국의 현실을 우화적으로 그려냈으며,ㅋㅏ지노 다시보기몇몇 작품은 출간 금지되기도 했다.신변의 위협을 느낀 카다레는 독재정권이 무너지기 직전인 1990년 프랑스로 망명했으며,파리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가다 최근 알바니아 티라나로 돌아갔다.
그는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자로 거론되는 등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1992년 프랑스 치노델두카 국제상,ㅋㅏ지노 다시보기2005년 제1회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2009년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왕세자상,2019년 박경리문학상,ㅋㅏ지노 다시보기2020년 노이슈타트 국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두 차례 수훈했다.
주요 작품으로 <죽은 군대의 장군> <돌의 연대기> <사고> <부서진 사월> <꿈의 궁전> <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 <광기의 풍토> <아가멤논의 딸> <잘못된 만찬> <떠나지 못하는 여자> <H 파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