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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이 클라우드까지 파고들었다.PQC를 적용해 인증을 강화한 LG유플러스의 '알파키'를 통해서다.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퀀텀 코리아 2024'에서 만난 박세리 LG유플러스 퀀텀서비스개발스쿼드 PO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PQC를 최초로 적용한 사용자 인증 강화 서비스 알파키를 통해 고도화된 해킹 공격에 대비해 기업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것"이라며 "금융이나 IT 개발조직 등 100명 내외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SMB)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자보안 기술은 PQC와 양자키분배(QKD)로 나뉜다.QKD는 별도 하드웨어를 이용해 송·수신자만 풀 수 있는 암호키를 전달한다면,PQC는 양자컴퓨터로 해독하는 데 수조년이 소요되는 어려운 수학 알고리즘으로 암호를 만든다.LG유플러스는 별도 하드웨어 장비가 필요한 QKD 방식보다 PQC를 앞세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전시에서 첫 공개된 알파키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ID(IDaaS)을 공략한다.외산 업체가 주력인 시장에서 알파키는 모든 기능을 한국어로 제공해 이해도를 높이고 국내 서비스도 연동하는 강점이 있다.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글로벌 서비스형 IDaaS 시장은 2022년 2조5000억원에서 2027년 6조57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연평균 성장률(CAGR)은 21.4%에 달한다.LG유플러스는 내년 1월 알파키 공식 론칭 시점에 3000여개 계정을 확보하고,2032년 누적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 PO는 "최근 몇 년간 게임사,플랫폼사 등에서 계정보안 사고가 발생하면서 외부 해킹을 막기 위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양자기술로 보안성을 강화한 알파키를 출시하게 됐다"며 "기업들이 평균 70여개 정도 SaaS를 쓰고 있는 만큼 플랫폼 사업으로 시장성을 엿봤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알파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부가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가령 'AI 요금계산'을 통해 업무 솔루션·앱의 요금을 한눈에 비교해 저렴한 요금을 추천할 수 있고,업무 전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챗봇 튜토리얼을 제공하는 기능도 기획하고 있다.
그는 "기술적으로 앞단 인증뿐 아니라 SaaS와 협의를 통해 뒷단 시스템에도 PQC 에이전트를 적용해 보안을 이중으로 강화하는 것도 과제로 꼽고 있다"며 "PQC 시장이 개화하면 국내 SaaS와도 연동해 완전히 보호된 경로로 인증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크립토랩에 지분투자를 단행하고,메이저 슬롯 사이트 fmPQC 알고리즘을 적용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2022년에는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PQC가 적용된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알파키뿐 아니라 PQC를 적용한 전송장비,메이저 슬롯 사이트 fmVPN,사물인터넷(IoT)에 장착하는 e심·USIM,5G 라우터 등 9개 제품을 소개했다.
박 PO는 "그간 PQC를 장비 단말,하드웨어에 적용,상용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클라우드 계정 통합 관리 서비스에 PQC를 최초로 적용해 특정 하드웨어 없이도 양자기술이 일상에도 친숙하게 다가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