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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후 20년간 투자 집행
총 93만㎘ 저장용량 확보
선박 시운전·벙커링 연계
“블루수소 사업 기반 구축”[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9일 전남 광양 제1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을 종합준공했다고 밝혔다.
LNG터미널은 LNG운반선을 통해 운송된 LNG를 인수·저장했다가 이를 기화시켜 배관망을 통해 수요처로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번 종합 준공으로 광양 1터미널은 1∼6호기 저장탱크를 기반으로 총 93만㎘(킬로리터)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고 18만㎥급 LNG운반선을 접안할 수 있는 항만 설비를 갖추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저장 인프라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앞으로 광양 1터미널은 발전용과 공정용 천연가스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포스코,이투에쓰오일(S-Oil(010950)),이투SK E&S 등 이용사가 직도입한 천연가스를 하역·저장·기화·송출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5·6호기 저장탱크에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극저온용 고망간강은 LNG를 액체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온도인 섭씨 -162도 이하의 극한의 환경에서 충격인성과 강도가 우수하다.
또 매립지인 광양만의 연약 지반을 개량하는 공사에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다짐말뚝 공법’을 새롭게 적용해 천연골재 사용을 대체하는 효과를 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접 부지에 총 9300억원을 투자해 20만㎘급 LNG 탱크 2기를 증설하는‘광양 제2 LNG터미널’도 지난해 착공해 공사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2터미널이 완공되는 오는 2026년을 기점으로 총 133만㎘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할 방침이다.이는 전 국민이 40일 동안 사용 가능한 난방용 가스 저장 용량이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2002년 터미널 착공 이래 단 한 건의 중대재해도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실현해 주신 모든 임직원과 현장 근로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국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