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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분기 매출 4조3000억,영업익 2700억
영업이익 14.1%↑… 3분기째 질적 성장
이번에도 GSP 유효… 해외식품 매출 성장세 이어가
바이오,사료‧축산 수익성 대폭 개선
CJ제일제당은 2분기(대한통운 제외) 매출 4조3314억 원,영업이익 2690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 줄었으나,영업이익은 14.1% 증가하면서 3개 분기 연속 질적 성장을 이뤘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7051억 원과 영업이익 1359억 원을 기록했다.각각 전년 동기대비 1%,4.8% 감소하는 수준이다.다만 중국 자회사 지상쥐 분을 제외하면 매출(+1%)과 영업이익(+2%)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K-푸드 확장을 위한 선택과 집중 목적으로 자차이‧장류를 생산하는 지상쥐를 매각했다.이에 따라 8월 이후 실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국내 식품사업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매출이 전년대비 3% 하락한 1조3807억 원으로 나타났다.주요 제품인 햇반(+18%),만두(+12%) 등 가공식품 매출은 3% 증가했으나 소재식품이 발목을 잡았다.제일제당 측은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유지 부진 및 수익성 중심 운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1조3244억 원으로 전년대비 1% 증가했으며,지상쥐를 제외하면 6%가량 늘었다.특히 영국뿐 아니라 독일,네덜란드 등 서유럽 중심으로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을 가속화하며 매출이 57% 증가했다.
북미는 주력 제품인 만두(+28%),상온 가공밥(+24%) 등 글로벌전략제품(GSP)과 피자(+12%)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개별 브랜드 기준으로는‘비비고 만두’와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레드바론(Red Baron)’이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비비고 만두’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이하 각 B2C 브랜드)은 44.5%로 직전분기 대비 2.6%P 늘었다.2위 브랜드의 2분기 점유율은 12.3%다‘레드바론’도 20.9%로 0.8%P 증가해 2위 브랜드(18.0%)와 격차를 벌렸다.
이밖에도 오세아니아의 경우 호주를 중심으로 대형 유통채널인 울워스에서 비비고 냉동김밥,만두 신제품 등을 선보이는 등 신규 수요를 창출해 매출이 51% 늘었다.
2분기 수익성을 끌어올린 건 바이오와 사료‧축산이다.우선 바이오사업부문은‘수익성 극대화’전략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품목 판매를 확대해 매출 1조564억 원(+1%),라트비아 대 웨일스영업이익 990억 원(+17.4%)을 기록했다.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38%),T&N(Taste&Nutrition)(+37%),스페셜티 아미노산(+15%)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특히 T&N 사업 중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를 회복하면서 판매량이 20% 이상 늘었다.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1.3%P 늘어난 9.4%를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사료‧축산 판매량이 하락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12% 하락한 5699억 원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동남아 축산가 회복 및 생산성 개선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3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288%,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법인을 설립한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K-푸드’지배력을 넓히고,라트비아 대 웨일스중국·일본에서는‘선택과 집중’전략으로 제품‧채널 및 구조를 개편해 매출 안정화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바이오사업은 상반기 대비 트립토판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라트비아 대 웨일스라이신 시황 회복을 활용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대하고,테이스트앤리치를 앞세워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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