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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 인권 회의'에서 한미일 등 대다수 이사국이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이 북한 인권 상황을 악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의장국으로 이 회의를 주재한 우리나라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북한을 핵과 인권침해가 함께 달리는 '쌍두마차'에 비유하며 "인권침해가 멈추면 핵무기 개발도 함께 멈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북한의 인권침해는 안보리가 지켜야 할 국제 평화,이스탄불스포르안보에 대한 북한의 위협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마자키 가즈유키 주유엔 일본대사는 "북한은 심각한 인권 침해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회의 시작 전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인권' 안건 채택을 안보리에서 논의하는 것에 반대했지만,이스탄불스포르'절차투표' 결과 15개 이사국 가운데 12개국이 찬성해 안건으로 채택됐습니다.
북한 인권 안보리 회의에 앞서 한미일 등 57개국과 유럽연합은 약식 회견을 열고 북한의 인권 상황 악화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대표 발표자로 나선 황 대사는 북한의 인권 상황과 무기 개발은 동전의 양면처럼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북한은 주민 복지를 희생하면서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모든 유엔 회원국이 북한 주민들의 복지를 증진하고 더욱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구체적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행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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