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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 9만9천952명.최기문 시장 및 영천시 최우선 시책‘좌초’
영천시,잘츠부르크 날씨출생아 대비 사망자 수 1대3 등 원인,생활인구 34만7천명 유입 등 대책 마련
경북 영천시가 사활을 걸고 지켜온 인구 마지노선 10만명 선이 무너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각종 인구 유입 정책과 수 백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음에도 한계에 부닥치면서 '백약이 무효'란 속담을 실감하고 있다.
28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잠정 집계된 영천시 주민등록인구는 9만9천952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0만명 선이 붕괴됐다.
재선인 최기문 시장의 핵심 공약사항이자 영천시의 최우선 시책인 인구 10만명 사수와 11만명 달성이 좌초된 것이다.
영천시는 그간 전입지원금,출산양육지원금,귀농·귀촌지원금 등 다양한고 파격적인 지원 혜택을 내걸고 인구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인구교육과의 인구정책사업 예산만 44억원이 넘고 2022년부터 올해까지 투입된 정부 지방소멸대응기금은 232억원에 달할 정도다.
그 결과,최 시장 재임기간 중 영천시 인구는 2021년 4월말 기준 10만2천529명으로 2011년말 10만4천182명 이후 10년만에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올해 5월말 기준 10만51명을 기록하며 인구 10만명 선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천시 인구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출생아 대비 사망자 수가 1대3 이상의 비율을 보이고 일자리와 교육 등을 위해 들어오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 5월말 기준 영천시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은 3만2천321명으로 32%에 달한다.반면 20세 이하는 1만1천772명으로 12%가 채 안된다.
경북지역 10개 시부 중 인구 10만명이 무너졌거나 무너진 지자체는 문경·상주·영주시에 이어 영천시가 4번째다.상주시의 경우 2019년 2월 당시 공무원들이 자성의 의미에서 검은 상복 차림으로 출근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2년 연속 인구 10만명을 유지하지 못한 시부 지자체는 실과 국이 1개씩 줄고 부시장 직급도 3급에서 4급으로 내려간다.정부로부터 받는 교부금 역시 줄어든다.
한 영천시의원은 "인구소멸도시 어디서나 펼치는 퍼주기식 정책으로 인구를 유입한다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며 "지역 특색에 맞춘 체감형 정책 추진과 함께 공무원 중심이 아닌 시민 모두가 힘을 모을 수 있는 현실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역 생활인구가 34만7천명에 달하는 만큼 실거주 미전입자 유입 등 관련 시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중장기 정책 및 세부사업 발굴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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