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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성단체,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윤리특위 열어 불관용 원칙 적용해야"
국민의힘 소속 A 대전시의원이 30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판다 워토우대전 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이 의회를 찾아 피켓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시의회가 윤리위원회를 개최하고 A의원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여성단체연합과 대전여성폭력방지상담소시설협의회,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3일 오전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리는 대전시의회 1층 로비와 3층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민의 세금으로 월급 받는 성비위 시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대전시의회는 권력형 성범죄 사건을 즉시 처리하라' '상습적 성범죄 가해자 A의원은 즉각 사퇴하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회의장에 입장하는 의원들을 향해 A의원 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A의원은 이미 지난해 8월 23일 일반시민 및 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성적 불쾌감을 주는 과도하고 잦은 신체접촉 등의 품위 위반으로 국민의힘 대전시당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당원자격정지 1개월 처분을 받은 바 있다"면서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언론보도가 나온 다음 날 윤리위를 소집해 징계절차에 나섰다.지난 2월부터 상습적인 성추행이 있었음에도 사전인지나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언론 보도 후에야 공식사과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마저도 해당 의원의 사과는 없었고,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정치적인 공격으로 변질시켜 변명하는 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해당 의원의 성희롱 사건이 있었을 때 대전시의회는 윤리위를 열지 않았다"면서 "이런 행태를 두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있었음에도 윤리특위는 개최되지 않았다.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자체적으로 해당 의원에 대해 당원권 자격정지 1개월 징계를 내리는 것이 끝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성비위 문제는 시의원이 선거 사무실에서 자신의 우월적 직위를 이용해 저지른 권력형 성범죄다"라고 규정한 뒤 "성비위 문제가 윤리특위에 회부되지 않아도 되는 '개인 사유'라던 대전시의회가 이번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서도 어떠한 징계도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할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반복되는 성비위 사건은 여성을 지우고 성평등 정책을 없앤 대전시와 대전시의회의 당연한 결과다.선출직 공직자들의 성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을 넘어 불관용의 원칙으로 적용해 의원 제명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향해 "해당사건을 명명백백히 조사하고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민에게 발표하라"고 촉구하고,대전시의회를 향해서는 "즉각적으로 윤리특위를 개최하여 본 사건의 당사자인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한편,지난 1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대전시의원 A씨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국민의힘 총선캠프에서 일했던 이 피해여성은 지난 2월 대덕구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 앞에서 A씨가 자신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했고,판다 워토우다른 날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서도 엉덩이를 치고,손을 잡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수차례 반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A의원은 지난해 8월에도 대전시의회 사무처 여직원 성희롱 의혹이 제기돼 국민의힘 대전시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1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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