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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 한복판에서 15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평소에도 자주 지나다니던 길목에서 사고가 났다는 사실에 남의 일이 아니라는 듯 사고 현장엔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선홍 기자.
[기자]
네,에구시청역 사고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출근 시간대가 조금 지난 지금은 추모 행렬이 약간 줄어들었지만,에구이곳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빗속에서도 이곳을 찾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지금은 날이 개인 상태인데요.
희생자들이 서있던 그 자리에는 시민들이 추모의 마음과 함께 두고 간 국화꽃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국화꽃 위에는 편지와 쪽지가 붙어있는데요.
피해자 대부분이 직장인이었다는 사실 때문인지 국화꽃 다발 옆에는 숙취해소제와 비타민 음료 등이 놓여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을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편의점 직원은 어제부터 몇몇 추모객들이 소주나 음료수를 사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출근길에 바쁘게 발걸음을 하다가도 사고 현장을 지날 때는 잠시 멈춰 묵념을 하거나,국화꽃 다발을 멍하니 바라보다 다시 발길을 옮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감정이 북받쳐 울먹이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안나 / 서울 마포구> "제가 여기 운동하러 자주 다니는 길이에요.다 아이 아버지들이고 그렇다고 들었어요.황망한 마음을 제가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사고는 현장이 지하철역 출구 바로 앞인데다,에구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먹자골목 입구인 탓에 인명피해가 더욱 커졌는데요,에구
"내가,에구혹은 내 가족이 피해자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시민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역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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