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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말 10만729개
6년새 2배 가깝게 증가
“거의 포화상태 달한듯”전국에서 커피전문점 수가 10만개를 처음 넘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 729개로 전년(9만 6437개)보다 4292개(4.5%) 늘어나며 10만개를 돌파했다.커피전문점은 2016년 5만 1551개에서 불과 6년 새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났다.
커피전문점 매출은 2022년 기준 15조 5000억원이며 종사자는 27만명이다.또 종사자 1∼4명 이내 매장이 8만 4000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커피전문점 중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만 6000개다.
1999년 7월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문을 연 이후 2000년대부터 커피전문점은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스타벅스는 25년 동안 매장을 1900개 넘게 늘리며 성장했고 이디야커피나 메가커피,저장 프로컴포즈커피 같은 중저가 커피 브랜드들도 매장이 3000개를 넘었거나 3000개를 육박하고 있다.
한 커피 브랜드 관계자는 “한국에는 사랑방 문화가 있었는데 집이 아파트처럼 좁은 구조로 바뀌면서 사람들이 얘기할 공간을 찾아 카페로 향한다.커피가 어느 정도 중독성이 있어 소비량이 늘어나는 것도 카페 수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커피 수입액도 크게 늘었다.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커피(생두와 원두) 수입액은 11억 1000만달러(약 1조 5000억원)로 2년 연속 10억 달러를 넘었다.이는 5년 전의 1.7배이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2.7배다.
올해 1∼5월 커피 수입은 4억 633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커피 매장 수가 급격히 늘어난 데는 대표적인‘소자본 창업’업종이라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상권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프랜차이즈 카페는 1억원 이내로 창업할 수 있고 작은 개인 카페는 몇천만원이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U와 GS25,저장 프로세븐일레븐,저장 프로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만 5000개가 넘는다.커피전문점 수가 편의점의 2배 수준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 커피전문점은 거의 포화 상태가 아닐까 한다”라며 “프랜차이즈 매장은 더 늘어날 수 있을지 몰라도 전체 매장 수가 늘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