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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한 대학병원 진료실 앞에 전공의 공백으로 진료가 지연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선언했던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예고했던 날로부터 이틀 뒤인 29일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회의에서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물러섰습니다.

사실상 27일로 예정했던 '전면적인' 무기한 휴진은 하지 않고,범의료계 위원회에서 향후 계획을 다시 논의하는 모양새입니다.

의협은 오늘(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들의 휴진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도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 결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국민들께서는 각자의 주치의에게 진료 일정을 확인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안내받으시길 바란다"며 "국민들이 겪는 불편과 불안에 진심으로 죄송하며,정부가 야기한 의료붕괴 사태를 막으려는 의사들의 외침에 귀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이 '깜짝 발표'했던 무기한 휴진이 불발된 가운데,의협은 투쟁을 아예 중단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의협 관계자는 오늘 언론 통화에서 "휴진 등 투쟁을 아예 중단하겠다기보다는 지난 18일과 같은 형태는 아니라는 의미"라며 "앞서 모든 지역의 의사들이 참여하는 전면 휴진을 선언했으나 그런 형태로는 하지 않고,향후 투쟁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9일 올특위에서 논의·결정되는 걸 (향후 투쟁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 18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예고했고,당시 이 같은 발언이 의료계 내에서도 합의된 내용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의협은 지난 20일 임 회장이 참여하지 않는 범의료계 위원회인 올특위를 출범시키며 조직을 정비했습니다.

현재 올특위는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과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전공의 대표가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전공의 대표 자리는 여전히 공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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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장관은 "이밖에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6개 적십자병원, 보건소 등 공공병원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비대면 진료폭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파업 시에도 병원 운영이 가능하도록 재정 지원을 추진하고 동네 문 여는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