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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현대자동차 영업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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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8일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가운데,온라인에서는 올해 현대차 직원들이 받게 될 연봉을 정리했다는 표가 확산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임금협상 때만 되면 누군가 표를 만드는데,정확하지 않은 정보”라고 설명했다.

10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현대차 2024년 연봉표’를 담은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이번 임단협에 따른 연봉 인상액을 정리한 표였다.

2024년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협상안에 따라 받게 될 직원들의 연봉을 정리했다며 온라인에 퍼진 표./블라인드
2024년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협상안에 따라 받게 될 직원들의 연봉을 정리했다며 온라인에 퍼진 표./블라인드

이에 따르면,사원 1년 차 직원의 계약 연봉은 5040만원에서 5251만원으로 오른다.여기에 성과급 3800만원,레스터 시티 대 선덜랜드복지포인트 및 명절 휴가비 400만원을 합하면 9451만원을 받는다.신입 직원이 1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 셈이다.

대리 1년 차의 2024년 계약 연봉은 6051만원이다.성과급 4000만원을 더하면 연봉 1억원을 뛰어넘는다.과장 1년 차는 1억4000만원을 받는다고 적혀 있다.

자신을 변호사라고 밝힌 네티즌은 “현대차 1년 차 직원 연봉이 9400만원이고,재택 등 유연 근무에 칼퇴근이 보장된다”며 “막내 변호사 1년 차 월급은 세후 500만원이다.야근 잦고,주말 출근 잦고,휴가도 극성수기인 법원 휴정기에만 갈 수 있다”고 비교했다.그러면서 “진지하게 문과 전문직 쳐다보지 말고 현대차 가야 한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워라밸 생각하면 맞는 말이다” “일부 전문직 제외하고는 진지하게 현대차 직원이 더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일단 우리는 사원과 대리,과장의 개념이 없다.지금은 매니저와 책임 매니저밖에 없다”고 했다.현대차는 2019년부터 기존의 사원‧대리‧과장‧부장 등의 일반직 직급을 G1~4까지 4단계로 단순화시켰다.호칭 역시 G1~2는 매니저,G3~4는 책임 매니저로 부른다.

이 관계자는 또 “회사 내 다양한 직군에 따라 연봉이 다르고,책임 매니저부터는 연봉제라서 개인 성과에 따라서도 연봉이 달라진다”며 “표 하나로 정리하기는 힘들다”고 했다.성과급에 대해서는 “계약 연봉에 비해 성과금의 비중이 큰 회사여서 사실상 급여 성격이라고 보면 된다”며 “한 번에 지급되는 것도 아니고,분할해서 지급된다”고 했다.이어 “매년 임단협 즈음만 되면 취업 관련된 사이트에서 올라온 정보 등을 인용해 올해에 맞춰 가공한 표가 돌아다닌다”며 “자신의 정확한 인상 연봉액을 아는 직원은 드물 것”이라고 했다.

한편,현대차 노사는 지난 8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다.기본급 11만2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레스터 시티 대 선덜랜드성과금 500%+1800만원,주식 25주 지급 등을 담았다.

이와 별도로 기술직 총 800명 추가 채용,숙련 재고용 제도(촉탁 계약직)를 기존 1년에서 총 2년으로 확장해 사실상 정년퇴직 기간이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62조6636억원,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업계에서는 기본급,성과급,수당 등을 모두 합하면 연봉이 11% 정도 오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이번 잠정 합의안이 오는 12일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되면 올해 현대차 노사 임협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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