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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퍼스트 디센던트’출시
스팀 매출 1위 기록…40대도 즐긴다
RPG 성장 재미에 슈팅 박진감 가미
아이템 수집과 꾸미기로 수익 추구
‘던앤 모바일,부코6월 세계 앱 매출 2위 넥슨이 지난 2일 출시한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넥슨 제공 
넥슨이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세계 게임 시장을 휩쓸었다.2일 출시한 신작이 미국,부코중국,일본 등에서 나란히 PC 게임 매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중국에서 내놓은 모바일 게임은 지난달 유튜브를 제치고 세계에서 수익을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낸 앱 자리에 올랐다.겹경사에 넥슨과 넥슨게임즈의 주가도 나란히 고공행진을 했다.
RPG·슈팅 결합해 해외 공략
3일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 따르면 넥슨 게임인‘퍼스트 디센던트’는 이날 오전 기준 전세계 게임 판매 수익 1위를 기록했다.한국에선 크래프톤의‘펍지: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했지만 미국,부코일본,중국,부코프랑스 등 대형 시장에서 정상을 석권했다.스팀은 동시접속자 수가 340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PC 게임 플랫폼이다.넥슨은 자회사인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를 지난 2일 스팀을 통해 유통하기 시작했다.콘솔 플랫폼으로도 공급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퍼스트 디센던트가 그간 국내에서 인기 작품이 없었던‘루트슈터’장르란 점에 주목하고 있다.루트슈터는 역할수행게임(RPG)에서 전리품을 노획하는 행위인‘루트’와 사격을 뜻하는‘슈트’를 합친 용어다.RPG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즐거움과 총쏘기 게임의 박진감을 겸비한 게 이 장르의 특색이다.주민석 넥슨게임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해외에서 통할 대형 신작을 만들기 위해 2019년부터 루트슈터 장르 게임을 기획했다”며 “게이머 간 대전이 아닌 컴퓨터와의 대결에 초점을 맞춰 40대 이용자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결제하면 강해진다”로 정의되는‘페이투윈(pay to win)’수익모델도 지양하기로 했다.대신 아이템 수집 요소와 꾸미기 상품 위주로 수익 모델을 꾸리기로 했다.스팀 내 이용자 반응이 긍·부정으로 엇갈리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디자인은 호평이 대부분이었지만 시스템 최적화 작업과 줄거리에 대해선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았다.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취향에 맞춰 개선 작업을 어마나 빠르게 하느냐가 흥행의 지속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던파 모바일,부코유튜브 매출 앞질러
시장 일각에선 넥슨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이 회사가 지난 5월 21일 중국에서 텐센트를 통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흥행하고 있어서다.모바일 시장조사업체인 앱매직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난달 전세계 앱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틱톡 다음으로 앱 내 수익이 가장 많은 앱이었다.출시 후 한 달여가 지났음에도 유튜브,부코로블록스 등보다 많은 앱 수익을 거뒀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이미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중국 매체인 게임룩은 이 게임의 매출이 지난달 50억위안(약 9600억원)을 넘겼다고 보도했다.시장조사업체인 센서타워가 추산하는 iOS 시장 통계를 바탕으로 추론한 수치다.게임 유통사와 개발사는 수익을 7 대 3의 비율로 나누는 경우가 일반적이다.넥슨은 2008년 텐센트를 통해 출시한 PC 게임‘던전앤파이터’로 이미 연간 1조원이 넘는 로열티 매출을 낸 이력이 있다.
연타석 흥행에 주가도 올랐다.3일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38% 오른 1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일본에 상장한 넥슨의 주가도 3063엔으로 전일보다 4.43% 올랐다.종가 기준 지난 1월 19일 기록했던 연중 최저가인 2274.5엔보다 35%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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